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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제약업계 3분기 실적 웃었다…'선택과 집중' 통했다

유한양행 본사/유한양행



녹십자 본사/녹십자



제약업계 3분기 실적 웃었다…'선택과 집중' 통했다

제약업계에 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업계전체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외형 성장에만 집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한 점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업체별로 판매하는 품목군들이 성장했으며 영업력 등도 뒷받침 됐다.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 매출 37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신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1.1%, 당기순이익은 15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9% 증가했다.

특히 유한양행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로 1조785억원을 기록하며 1조를 돌파했다. 이는 업계 최초다. 유한양행의 의약품 사업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7748억원으로 11.8% 신장했다. 이 가운데 전문의약품은 6859억원, 일반의약품은 889억원이다. 유한양행은 올해 전문의약품에서만 1조에 달하는 매출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료의약품 수출을 담당하는 해외사업 역시 약 10% 성장하며 누적 매출액 2035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3분기 매출 3561억을 달성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 신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42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28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3%, 24%으로 증가했다. 녹십자의 3분기 누적 매출은 9616억원으로 유한양행에 이어 올해도 1조클럽 달성을 예약했다. 녹십자 측은 국내외 사업 호조와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백신 사업의 국내외 매출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다. 혈액제제는 면역글로불린 수출이 늘면서 해외 매출만 10% 신장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 매출 227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278억원, 당기순이익 228억원으로 각각 102.2%와 261.9%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에도 자체 개발한 주력 제품들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실제 한미약품 매출 중 '자체 개발한 제품'의 비중은 71.5%이며, 도입 제품 등을 의미하는 '상품 매출'은 17.8%에 그쳤다. 또한 주력 제품인 아모잘탄(고혈압 치료제)과 아모디핀(고혈압 치료제), 로수젯(고지혈증 치료제), 구구·팔팔(발기부전 치료제) 등의 안정적 성장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또 파트너사들이 지급한 기술료도 수익으로 인식됐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8% 성장한 54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7.6% 증가한 90억원을, 당기순이익은 27.4% 증가한 79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3분기 매출 225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45억원, 당기순이익 105억원으로 각각 62%, 67% 증가했다. 대웅제약 측은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의 성장과 판매관리 등 비용 통제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1월 LG화학과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한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는 올해 3분기 월평균 6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수출도 전년 동기보다 16% 성장했다.

종근당은 3분기 매출 219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237억원, 당기순이익은 11.2%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3분기 매출 1438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신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9억, 당기순이익은 111억원으로 각각 849%, 122.3% 늘어났다.

셀트리온은 3분기 매출 232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401억원, 당기순이익 1139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보다 각각 89.3%, 94.4% 신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12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1.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고, 당기순손실 316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개선됐다.

이처럼 제약업계가 3분기 실적이 전체적으로 좋았던 이유로 각 사마다 후보물질 탐색, 임상시험 진행 등의 과정에서 사업파트너를 찾고, 동시에 빠르게 현금화 할 수 있는 의약품을 개발 및 도입하는 전략을 적용했던게 주요했다고는 시각이다. 여기에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이후 줄어든 판매관리비를 영업 활동과 R&D(연구개발)에 사용하면서 실적이 올랐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업계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 투자에 집중하고 줄일 부분은 과감하게 줄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호실적이 지속된다면 올해 역대 최고 실적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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