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삼성 후속 인사에…"긴장감·불안감 최고조다"

늦어지는 삼성 후속 인사에…"긴장감·불안감 최고조다"

최종수정 : 2017-11-12 14:01:10

"인사가 언제 날지 몰라 긴장감이 최고조다."

삼성전자 후속 임원인사가 미뤄지면서 내부에는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하고 있다. 지난주에 임원 인사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사상 최대 실적에 맞는 실적에 따른 보상과 함께 조직 개편을 함께 들여다보면서 최종안 발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후속 인사가 언제 어떻게 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내년도 사업계획서 작성이 미뤄지고는 등 회사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주에는 나머지 임원인사에 대한 발표를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13일 임원인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조직 구성원들의 기대감을 고려해 이날 전체 명단이 아닌 일부 인사를 먼저 단행하고 후속 인사를 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 삼성전자 후속 임원인사가 미뤄지면서 내부에는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하는 등 회사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주에는 나머지 임원인사에 대한 발표를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뉴시스

삼성은 통상적으로 사장단 인사 이후 4~5일 내로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연말 인사 키워드는 '세대교체'와 '성과주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DS(부품), CE(가전), IM(IT모바일) 등 3대 사업부문장을 모두 교체했고 이달 2일 사장단 인사와 사장 승진자 7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50대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도 이 같은 코드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만큼 최소 100명 이상에서 2014년도 이후 처음으로 200명을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승진 인사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는 지난 3분기 제조업에서는 기적에 가까운 영업이익률 5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실제 사장 승진자 7명 중 4명도 반도체 부문에서 나왔다.

IM 사업부 역시 올해 삼성전자가 최대 이익을 내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던 만큼 큰 폭의 인사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나머지 부문은 평년과 비슷한 규모가 예상된다.

삼성전자 임원인사와 함께 전자계열사 인사도 함께 이뤄질 수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가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던 날 삼성SDS, 삼섬디스플레이 등도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이밖에 옛 미래전략실 인사들의 복귀, 외국인을 비롯한 외부 인사 영입, 여성 임원 비율 조정 문제 등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임원 인사가 늦어지면서 물산, 중공업, 금융 등 다른 계열사들 인사도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계열사 전체로 미뤄지는 임원인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세대교체에 맞춰 대거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란 소문이 확산되며 불안감은 더해지고 있다.

한 계열사 관계자는 "미전실(미래전략실)이 있었을 때는 인사 분위기라도 가늠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전혀 알 수가 없다"며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계열사가 전체가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인사와 조직개편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더라도 불안 요인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가운데 콘트롤타워 부재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사업지원TF'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자 계열사 간 투자와 인수·합병(M&A) 등 사업전략을 다루기 위한 조직이라는 점에서 과거 미전실과는 다른 조직이라며 선을 그었다.

삼성 관계자는 "사업지원TF가 미전실과 달리 기능적으로 제안이 많다"고 잘라 말했다. 또 "후속 임원 인사는 언제 실시될지 확실하지 않지만 인사가 늦어질수록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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