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사용 환경에 따른 월간에너지비용 비교. /한국소비자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김치냉장고의 저장온도성능, 월간소비전략량 등이 제품 간 품질 차이를 보이고 있어 구매 전 소비자들의 세심한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등 4개 업체의 김치냉장고 4종을 대상으로 김치 저장온도성능·월간소비전력량·소음·안전성을 시험 평가한 결과 김치 저장온도성능, 월간소비전력량, 소음, 냉각속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8일 밝혔다. 감전 및 전도안정성과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에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우선 김치 저장온도성능(평균 온도편차·최대 온도편차)을 실험한 결과 전 제품 모두 평균 온도편차가 0.6℃ 이하로 작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온도편차'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온도편차가 작아 우수했다. 동부대우전자 제품은 양호, 대유위니아 제품은 상대적으로 온도편차가 커서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또 월간소비전력량을 확인한 결과 주위온도 25℃에서는 제품별로 12.9㎾h(2064원)~15.7㎾h(2512원)로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주위온도 32℃에서는 21.5㎾h(3440원)~39.3㎾h(6288원)로 제품 간 최대 1.8배 차이가 발생해 주위온도에 따라 월간소비전력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제품이 주위온도 25℃, 32℃ 모두 월간소비전력량이 가장 적었고 대유위니아 제품은 주위온도 25℃에서, 동부대우전자 제품은 주위온도 32℃에서 월간소비전력량이 가장 많았다.
소음은 대유위니아, 삼성전자 2개 제품의 소음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냉각속도는 삼성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고 소비자원측은 평가했다.
제품별로 제공되는 김치용기의 총 용량은 121.2L~129.8L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또 용기의 낙하 충격강도, 전도안정성, 감전보호 등을 확인한 결과 모두 안전성에 전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