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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스타인터뷰]"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어반자카파, 이 감성 참 좋다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8일 싱글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발매

멤버 박용인, 데뷔 9년 만에 타이틀곡 선봬

늦가을·겨울 감성 자극할 어반자카파 표 발라드

11월 가요계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수많은 아이돌들이 쏟아져 나오고, 원조와 대세를 넘나드는 컴백이 줄을 잇는다. 이 가운데 겨울 감성을 자극할 '진짜'가 돌아온다. 바로 감성 발라드의 대표주자 어반자카파다.

어반자카파(권순일, 조현아, 박용인)는 8일 오전 11시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싱글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는 지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널 사랑하지 않아', '목요일 밤'에 이은 또 하나의 싱글이다. 어반자카파는 "정규 앨범을 준비하던 중 전국투어가 겹치면서 시간적으로 힘들어졌다. 먼저 한 곡이라도 들려드리고 싶어서 싱글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커피를 마시고'로 데뷔한 혼성 3인조 R&B 싱어송라이터 그룹 어반자카파는 '봄을 그리다' 등 웰메이드 히트 넘버로 폭넓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공감을 부르는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2030세대의 감성을 대변하는 대표주자로 꼽힌다.

신곡 역시 어반자카파 만의 감성을 깊이 있게 담고 있는 만큼, 늦가을을 넘어 올 겨울 감성까지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보이게 된 박용인은 "어제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면서 "제 곡이 타이틀곡이 돼 좋은 것도 있지만, 앞서 다양한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부담도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박용인의 말처럼 어반자카파는 지난해 5월 발매한 미니앨범 '스틸(Still)'로 국내 8개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6일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같은해 8월 발매한 '목요일 밤'으로도 1위를 석권하는 등 '음원 강자'로서의 저력을 수차례 입증했다.

그래서일까. 긴장이 역력한 박용인의 모습과 달리 멤버들은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조현아와 권순일은 "회사 전 직원 분들 중 몇 분이 모니터링을 해주셨고, 이후 투표를 통해 이 곡이 결정됐다"면서 "(박용인이) 긴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곡인 만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멤버들의 든든한 지지로 완성된 '박용인 표' 어반자카파 신곡은 '이별'을 소재로 한다. 다만 앞서 노래한 이별과는 다르다.

박용인은 "누구나 이별을 한다. 이 곡은 이별한 지 한참 지나, 이별이 아무렇지 않을 때의 생각을 담고 있다"며 "더 이상 상대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문득 생각날 때가 있다. 그 사람이 생각나는 건지, 그때 상대에게 최선을 다했던 내가 생각나는 건지 고민한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적으론 1절은 순일, 2절은 현아 씨가 부르는 파트인 '달 밝은 날 하늘을 보면 우리 상처들이 떠 있다'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제가 썼지만 참 좋다"고 덧붙였다.

또 한 번 묵직한 감성을 안고 돌아온 만큼 조현아는 가사를 감상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가사에 많이 집중해주시면 좋겠다.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그때의 기분과 공기를 떠올리며 들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 '겨울'을 진행 중인 어반자카파는 광주에서 신곡 무대를 선공개하기도 했다.

권순일과 조현아는 "같은 투어 공연인데 일주일 차이로 광주에서만 신곡을 못 보여드리면 아쉬우실 것 같아 준비했다. 다행히 관객 분들 중 누구도 음원이나 영상을 유출하지 않으셨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많은 준비 끝에 시작한 전국투어인 만큼 이번 활동은 투어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계획이다. 투어가 끝난 뒤 내년에는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어반자카파 박용인/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어반자카파 권순일/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어반자카파 조현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9년 차에 접어든 어반자카파는 현 가요계를 대표하는 혼성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꾸준히 웰메이드 음악을 선보여온 끝에 얻어낸 값진 결실이다. 박용인은 "지난 시간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모두 저희에게 필요했던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이는 '더 유닛'에서 조현아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유와도 같다. 현재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서 보컬 멘토로 출연 중인 조현아는 다사다난했던 지난 시간을 겪었던 만큼 후배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리부팅'한다는 이유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 능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목 받지 못하는 가수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눈물 흘리는 후배들을 보면서 저의 어릴 때가 생각났다. 유명하지 않을 때 겪은 일화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에 공감이 많이 됐다. 손 떨면서 노래 부르는 간절함이 느껴져 함께 눈물 흘렸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좋은 음악', 그 하나로 힘들었던 시간을 뛰어넘은 이들이다. 수많은 가수들이 컴백을 예고한 11월 가요 대전에서도 이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계속 좋은 음악을 만들겠다. 실망시키지 않은 앨범, 정규 앨범으로 돌아올 테니 잘 부탁드린다"던 어반자카파의 향후 행보에 더욱 주목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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