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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2017 New Trend-④]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전성시대..세상으로 나온 '방구석 아티스트'

개인이 직접 컨텐츠 만드는 먹방, 뷰티, 게임 방송
상위 방송인 연 평균 2억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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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클럽 갈 때 메이크업 방법은…"[/b]

'씬님'은 유튜브 채널에 약 138만 명의 정기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뷰티크리에이터다. 주로 메이크업 비법을 전수하거나 '클럽 갈 때' '데이트 갈 때' 등 스타일에 대한 조언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소개한다.

[b]#2 "헬스장 가지 말고 집에서 운동하세요!"[/b]

'재미어트'는 유튜브 채널에 약 1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생활 속 다이어트, 헬스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을 주로 소개한다. 국내 1인 미디어에서 건강과 관련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b]#3 "풍선 몇 개를 달면 하늘을 날 수 있을까?"[/b]

'허팝'은 구독자수가 100만 명이 넘는 최고 인기 유튜버 중 1명으로 뽑힌다. 실험 방송은 평소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주제들을 직접 실험하는 방송 콘텐츠다. 일반 사람들이 현실에서 비용, 시간 등의 문제로 직접 해보지 못하는 실험들을 직접 영상을 통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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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먹는 모습을 촬영한 방송)'부터 뷰티·게임·교육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의 시대가 도래했다.

1인 미디어란 개인이 직접 만든 콘텐츠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크리에이터들은 아프리카 TV, 유튜브, 다음TV팟 등 인터넷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공개한다. 초기에는 소수의 이용자들이 즐기던 비주류 문화에 가까웠지만 이제는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산업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1월 한국 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16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1인 방송 이용률은 26.7%에 달했다. 특히 남성 청소년의 경우 3명 중 1명이 1인 미디어를 시청한다고 응답했다. 국내 인터넷 생방송의 대표 격인 아프리카 TV의 평균 동시 시청자수는 약 50만 명에 달한다.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은 솔직하고 개성적인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한다. 다루는 콘텐츠들도 더욱 다양해졌다. 카메라 앞에서 직접 화장법을 알려주거나 장난감을 조립하는 등 뷰티, 오락, 교육, 건강 등 폭넓은 콘텐츠를 친밀한 방식으로 직접 소개한다. 지상파 방송에서도 인터넷 개인 방송의 형식을 빌려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MBC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대표적 사례다.

국내 1인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규모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작년 3월 발표한 '국내외 산업 동향 MCN 및 기업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유튜브 채널 1000개의 총 뷰(View) 수는 약 900억 뷰에 달하며 총 수익은 약 1000억 원이다. 또한 소득 상위 1인 방송인 1800명의 연 평균 소득은 2억 원대에 이른다. 플랫폼에 따라 수익창출 구조 또한 다르다. 유튜브 광고 수익의 경우 조회 수 1회당 0.5원에서 1원이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간다. 아프리카TV의 경우 시청자들이 크리에이터에게 선물하는 '별풍선'이나 방송 화면에 띄우는 광고 등에서 수익이 발생한다.

관련 산업 규모가 증가하면서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아프리카TV에서만 하루 5000개 이상의 채널에 동영상이 올라온다. 1인 창작자들은 글, 사진, 영상 등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창작하고 공유한다. 아이디어와 카메라, 인터넷만 있으면 누구든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은 콘텐츠 기획, 촬영, 제작, 출연까지 전부 혼자 맡는다.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이들을 지원해주는 소속사 격인 '멀티채널네트워크(MCN)'이 등장하고 있다. MCN 사업자는 개인 창작자에게 스튜디오를 제공하거나 홍보, 영업을 돕고 수익을 공유한다. MCN은 다이아TV, 트레저헌터 등이 대표적이다.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도 MCN의 역할을 하며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을 기준으로 MCN에 속해있는 국내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수는 1800명이 넘는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뽐낼 수 있는 1인 미디어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콘텐츠가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이라는 지적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 3월 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한국소통학회 학술논문을 통해 "1인 창작자들은 기존 방송프로그램의 윤리적 기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1인 창작자들의 소속 MCN업체, 유통 플랫폼 사업자들에게도 공동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튜브 상위 크리에이터 수익. /자료=소셜블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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