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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K뷰티 빅2 '아모레vsLG생건'…이번 3분기에도 실적 '희비'

지난 22일 LG생활건강이 중국 항저우 우린인타이 백화점에 '빌리프' 중국 첫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LG생활건강



K뷰티의 선두기업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올 3분기 엇갈린 실적을 내놨다. 화장품이 주력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반면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사업부분까지 갖춘 LG생활건강은 또 한번의 실적 최대치를 갱신했다.

◆LG생건 "생활용품·음료 등 사업 안정적"

3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올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1조6088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25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사드배치 영향과 중국 관광객수 급감으로 올 초부터 많은 국내 기업들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도 불구, 럭셔리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과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이번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G생건의 럭셔리 중심 차별화 전략은 중국 현지 시장에서의 5대 럭셔리 브랜드(후·숨37·오휘·VDL·빌리프) 채널 완성을 의미한다.

실제로 LG생건은 2006년에 중국에서 '후'를 론칭하고 지난해 '숨'또한 현재까지 58개 매장을 오픈하며 중국 시장에 안착시켰다. 이어 지난 22일 LG생건은 중국 항저우 우린인타이 백화점에 오휘와 VDL, 빌리프까지 중국 현지 매장을 선보이며 '5대 럭셔리 브랜드'를 완성했다.

향후 오휘와 VDL, 빌리프는 중국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위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달에는 상하이 대표 상권의 백화점에 '오휘·VDL'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한다.

LG생건은 한국에서 후, 숨 등을 사서 이용하고 있는 중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재구매' 고객을 타깃으로 현지 시장을 넓혀갔다. 그 결과 사드보복이 거세지며 면세점에서의 화장품 판매가 부진한 와중에도 해외 사업에서 매출을 끌어올렸다.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의 경우 화장품사업을 비롯해 생활용품사업과 음료사업까지 3대 사업이 고루 갖춰졌다는 의미다.

올 3분기 LG생건의 화장품 매출을 7788억원, 영업이익은 141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보다 각각 5.0%, 7.7%가 성장했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는 탄탄한 수요에 기반한 럭셔리 브랜드 매출이 101%의 고성장을 이어갔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4358억원, 영업이익 65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8%, 3.2%가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3분기 가습기 살균제와 치약 파동으로 LG생건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건실한 실적이라고 LG생건측은 평가하고 있다.

◆아모레 "면세 채널 부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8.7% 감소한 4조6870억원, 영업이익은 32.4%가 감소한 6412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관광객 유입 감소 영향으로 주요 뷰티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며 "무엇보다 한국으로 유입되는 관광객들이 줄어들면서 면세 채널의 부진이 주요 요인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면세채널에서 화장품 판매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사업이 주력이다. 샴푸와 바디워시, 치약 등도 생산하고 있지만 생활용품 부분은 전체 약 10%에 지나지 않는다. LG생활건강과 가장 크게 다른 부분이다.

◆구매 제한 영향 無

한편 일각에서는 지난 9월 화장품 업계가 중국 보따리상의 구매제한을 강화하고자 구매 수량을 최대 75%까지 축소하자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고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양사 모두 최대 10개를 구매할 수 있었던 기존의 규제를 최대 5개까지로 제한했다. 양 사의 실적이 엇갈렸기 때문에 구매 제한 규제는 이번 실적과 관계가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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