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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2017 New Trend-②비혼] '비혼족' 증가..그들은 왜 비혼을 선택했나

결혼의 가치관 변해 비혼 늘어
비싼 주거공간ㆍ결혼비용 부담
女, 가사노동ㆍ경력단절도 원인

결혼을 선택으로 여기는 의식이 확산되며 '비혼족'이 증가하고 있다.



'비혼(非婚)'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혼은 '자신의 선택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결혼을 아직 하지 않았다'는 미혼(未婚)과 구분된다.

최근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씨, 개그맨 박수홍씨 등 유명인들의 비혼 선언, 비혼식 선언 등으로 비혼은 화제가 되고 있다.

[b]◆비혼, 트랜드를 넘어 사회 현상으로[/b]

비혼은 단순한 트랜드를 넘어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정착하는 중이다. 지속적인 혼인 인구의 감소는 결혼을 선택으로 여기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반증한다.

통계청이 3월 발표한 '2016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혼인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8만1600건으로 1974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비혼에 대한 인식 확대는 정치권, 기업 등지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4인 가구 중심의 공공임대주택 입주 자격을 동거, 비혼, 여성 등 다양한 형태로 확대하겠다"며 비혼 현상에 대해 인지하고 있음을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코스메틱 브랜드인 러쉬 코리아는 6월부터 독신을 선언한 직원도 결혼 축의금과 휴가를 동일하게 받을 수 있게 하는 복지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비혼족이 증가하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 등 현실적인 문제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b]◆가치관의 변화? 현실적인 문제도 커[/b]

비혼족의 증가 원인 중 하나로는 결혼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가치관의 약화를 꼽을 수 있다.

통계청이 작년 11월 발표한 '2016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51.9%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는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도 포함한 것으로, '반드시 해야 한다'의 경우 전체의 12.5%, 20대의 6.5%만이 긍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단순히 가치관의 변화만이 원인인 것은 아니다.

결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감도 큰 원인 중 하나다. 높은 주거 비용에 대한 부담감, 높은 결혼비용, 가족 부양에 대한 현실적인 우려 때문이다.

최근의 경제 불황, 청년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비혼 선호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의 1인 가구 증가 현상과도 통하는 바가 있다.

여성의 경우 가사노동에 대한 부담, 경력 단절에 대한 불안으로 인한 결혼 기피도 존재한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6 일·가정 양립 지표'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 여성의 하루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3시간20분이고,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40분에 불과했다.

방송인 박소현 씨는 지난달 31일 MBC '라디오 스타'에서 자신이 비혼과 비출산 덕분에 커리어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중간에 결혼하고 출산을 하다 보면 19년씩 하는 여자 진행자가 없다"는 것이다.

결혼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서 인정받는 추세이다. 그러나 비혼족의 증가는 단순한 개인의 선택 문제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복합적인 사회 현상으로서 다각도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2016년 통계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4.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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