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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타인터뷰] '부라더' 이동휘 "마동석 선배와 티격태격…차남 콤플렉스로 공감·재미 자아낼 것"

이동휘 / 손진영기자 son@



[스타인터뷰] '부라더' 이동휘 "마동석 선배와 티격태격…차남 콤플렉스로 공감·재미 자아낼 것"

스크린 첫 주연작 '부라더' 개봉 떨려

원작에 충실, 영화만의 매력도 갖춰

다양한 쓰임새 있는 배우 될 것

전형적인 미남형은 아니지만, 호감가는 외모와 감칠맛 나는 연기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가 있다. 지난해 큰 사랑을 받으며 종영한 tvN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동룡'으로 이름을 알린 이동휘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 '베테랑' 등 여러 작품에서 단 몇 장면 등장만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응답하라 1988'에서 철없고 개구진 동룡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대중에게 코믹한 이미지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이후 개봉한 영화 '공조' '재심'에서는 그동안 보여왔던 역할과는 정반대인 악역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사했다. 그런 그가 데뷔 후 첫 스크린 주연작 '부라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부라더'는 수년간 대학로를 사로잡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을 원작으로 한 작품.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 석봉(마동석)과 주봉(이동휘)이 3년 만에 방문한 고향 집에서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휴먼 코미디다. 원작인 뮤지컬을 연출한 장유정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으며 마동석, 이동휘 180도 다른 배우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재미있게 봤어요. 감독님께서 영화화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꼭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개성 강한 캐릭터들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스토리가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감독님이 원작과는 다르게 작품에 출연한 마동석 선배님, 그리고 이동휘라는 배우에 맞게 내용을 써주셨어요. 마동석 선배님이 석봉 역을 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대사들도 많았고요. 그런 디테일한 부분들이 관객분들께 웃음을 드릴 수 있을 거라 자신해요."

이동휘 / 손진영기자 son@



이동휘는 장윤정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공연을 연출하는 분이셔서 그런지 대본과 애드리브의 경계가 철저하게 구분되는 현장이 아니었다. 대본도 함께 만들어갔다. 이동휘만이 할 수 있는 주봉 캐릭터는 뭘까 항상 고민하셨고, 그래서 프리 프로덕션 기간이 길었다. 작품을 향한 애정이 느껴지는 분이셨다"고 전했다.

이동휘는 가문을 대표하는 빛나는 외모와 명석한 두뇌로 잘 나가는 건설 회사에 다니지만, 순간의 실수로 실직 위기에 처한 동생 주봉을 연기했다. 형과 함께 자라오면서 차남이라는 이유로 많은 것들을 박탈당한 인물이기도 하다.

실제로는 외동인 이동휘는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피해의식과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게 주봉이라고 생각했다"며 "장남인 석봉이는 아버지와의 갈등 관계가 회상장면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주봉이는 그렇지 않다. 아버지나 집안과의 갈등관계보다 형과 멀어진 이유에 대해 고민하며 연기했다. 형제·자매가 있는 분들이 재미와 공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둘 사이 관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동휘 / 손진영기자 son@



극 중 이동휘는 형제인데도 전혀 닮지 않은 마동석과 쉬지않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인다. 과격한 액션은 하나도 없지만, 커다란 바위를 상대하는 것처럼 에너지 소모가 컸다고.

"첫 인상은 '베테랑' 속 아트박스 사장님 그 자체였어요. 사실 '베테랑'에 저도 나오거든요.(웃음) 쫑파티 때 동석 선배와 언제쯤 작품 할 수 있을까 혼자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와서 너무 감사하고, 함께 호흡해보니까 '이 시대 최고의 선배'라는 생각이 들었죠. 보통 후배들을 친구처럼 편하게 대하면 그 선후배의 경계가 무너지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본능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게 되니까 굉장히 조화로운 선후배 사이가 되는 것 같아요.(웃음)"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작은 역할부터 큰 역할까지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온 이동휘는 올해 '공조' '재심' 드라마 '빨간선생님'을 통해 기존 색깔을 탈피하기도 했다. 다양한 쓰임새가 있는 배우라는 걸 입증한 작품들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미 그는 준비된 배우다.

"'응답하라 1988'로 큰 사랑을 받았어요. 사실 배우가 한 캐릭터로 그렇게 큰 사랑을 받는 게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큰 행운이죠. 그렇다고 잠깐의 인기에 안주하는 건 절대 안될 일이라고 생각해요. 묵묵히 해야할 것들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또 그런 사랑 받을 날이 오겠죠? 그렇게 되려면 스스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고요."

작품 보는 안목도 이전보다 깊어졌다. 한 장면, 특정 캐릭터가 좋아서 꽂히기보다는 전체적인 스토리를 보게 됐다고.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배우 이동휘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이동휘 / 손진영기자 son@



"첫 스크린 주연작 '부라더' 개봉, 촬영할 때는 다른 작품들에 임했던 것처럼 맡은 역할에만 충실하자였는데, 개봉일이 다가오다보니까 점점 떨리고, 모든 관심사가 영화에 대한 후기에 쏠리게 되더라고요. 배우이기 이전에 사람인지라 설레고, 떨립니다. 그리고 예측하는 관객 수를 물어보시는데, 주인공을 맡은 게 처음이고 감히 예측할 수가 없더라고요. 다만, 저희 '부라더' 정말 재미있고, 감동과 여운까지 있다는 거 하나는 확신해요. 게다가 '마블리'가 출연한다는 것이 최대 강점 아닐까요?(웃음)"

이동휘 마동석의 티격태격 형제 케미를 확인할 수 있는 휴먼 코미디 '부라더'는 11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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