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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금융위기 이후 금융사 몸집은 커졌지만 인력·점포는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이후 10년간 금융회사들의 몸집은 커졌지만 인력이나 점포는 제자리 수준이거나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은행이든 증권이든 금융 거래가 인터넷을 넘어 모바일로 빠르게 넘어오면서 오프라인에서의 지점이나 인력은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다.

19일 금융감독원이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에 제출한 '10년간 은행·보험사·증권사 직원 및 점포수 변화 추이'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 점포수는 2008년 말 7530개에서 올해 상반기 말 7019개로 감소했다.

금융위기 여파에 주춤했던 은행 점포수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2012년 말 7723개까지 늘었다. 그러나 2014년 말 7422개, 2016년 말 7120개로 감소세가 가팔라졌다.

2008년 말 1000개 이상의 점포를 가진 은행은 KB국민·신한(옛 조흥은행 포함)·KEB하나(옛 외환은행 포함)·농협은행 등 네 곳이었지만 지금은 국민·농협은행 등 두 곳만 남았다.

이마저도 최근 지점 통폐합 추세를 감안하면 1~2년 내에 점포 1000개를 가진 은행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인 씨티은행 처럼 대대적인 지점 폐쇄는 아니더라도 비대면채널 강화 등으로 오프라인 접점은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은행들의 급격한 지점폐쇄가 공공성을 해친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금융당국이 제재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지점 폐쇄는 업계 자율적인 사항인 만큼 직접 폐쇄하지 말라고 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다"며 "금융의 공공성을 감안해 점검해보고 공익적 차원에서 은행들을 설득시키겠다"고 답하는 데 그쳤다.

은행 직원수도 10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국내은행들의 직원수는 2008년 말 10만8449명에서 2013년 말 11만8573명을 고점으로 꾸준히 줄어 올해 6월 말 11만1160명에 그쳤다.

반면 은행들의 순이익은 올해 상반기 기준 순이익이 8조1000억원으로 2008년 연간 순이익 4조원을 이미 넘어섰다.

증권사도 소형증권사 설립으로 증권사 수는 늘었지만 오프라인 채널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점포수는 2008년 말 1680개에서 올해 상반기 말 1196개로 30% 가까이 급감했다. 같은 기간 직원수는 3만5636명에서 3만5593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보험권에서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명암이 엇갈렸다.

생보사는 10년 전 지점 4679개, 직원수 2만8010명에 달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는 지점은 3687개로 1000개나 없어졌고, 인원도 2만5993명으로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상태가 지속되면서 생보사들의 자산운용 등 경영여건이 악화된 탓이다.

반면 손보사는 2008년 2421개였던 영업지점이 올 상반기 기준 2993개로 500곳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직원수 역시 2만4809명에서 3만2499명으로 증가했다.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등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점은 물론 직원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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