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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체험기] '세심한 배려' 델타항공 A350 이용객 편의성 최적화

델타항공 A350 항공기.



'세심함이 만드는 차이.'

미국 1위 항공사 델타항공이 이용객들의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A350을 경험하고 느낀 생각이다.

항공기를 처음 타거나 휴가 때마다 해외여행을 즐기는 사람 대부분 여행을 앞두고 들뜨기 마련이다. 그 설레고 기쁜 여행의 시작은 대부분 항공기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6시간 이상의 장거리 노선을 이용할 경우 좌석이 좁고 의자가 불편하면 여행전부터 지치기 마련이다.

이에 델타항공은 한국-미국 노선에 동급 항공기 대비 넓은 좌석과 편의성을 높인 A350을 도입한다. 오는 11월 인천-디트로이트 노선을 시작으로 내년 3월에는 애틀랜타 노선에 적용할 예정이다.

A350 '델타 원 스위트' 좌석.



◆ 좌석의 변화 '나만의 작은 침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델타항공 비행 박물관에서 열린 A350 시범 비행 행사에는 델타항공 임직원과 기자단 등 100여명이 뒤섞여 북새통을 이뤘다. A350 시범 비행은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테네시주 동부에 있는 상공업도시 녹스빌과 애팔래치아 산맥 상공-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약 1200㎞를 2시간 가량 이동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항공기에 탑승한 순간 상쾌함과 편안함이 느껴졌다. A350의 좌석은 ▲메인 캐빈(이코노미석·226석)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48석) ▲델타 원 스위트(32석) 등 3가지 종류로 총 306석으로 구성된다. 기존 항공기와 비교해 좌석 간격과 내부의 변신은 합격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가장 먼저 체험한 좌석은 '나만의 작은 침실'인 델타 원 스위트다. 이 좌석은 전용 개인 공간에서 한결 여유롭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좌석마다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A350 '델타 원 스위트' 좌석.



또 개인별 수하물 보관함, 최첨단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갖췄다. 전 좌석이 통로석이고 180도 침대 좌석으로 구성됐으며 스위트 내 맞춤 조절이 가능한 은은한 조명, 신발, 헤드폰 및 노트북용 전용 보관 공간, 메모리폼 컴포트 쿠션 등이 제공됐다. 177㎝ 남짓한 기자에게는 몸을 누이고도 충분한 공간이 남았다.

좌석마다 USB와 전원 콘센트가 있어 스마트폰과 노트북, 전자기기를 편안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다리가 들어간 공간이 넓지 않아 자유롭게 움직이는데 제약이 따랐다. 답답하지는 않았다. 또 이코노미와 프리미엄 셀렉트와 달리 좌석 디스플레이(터치스크린)가 고정되어 있어 누워서 영상을 보거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데 불편했다.

A350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일부 장거리 국제선 항공편에서 제공되는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는 38인치(97㎝)까지 넓어진 좌석 간격과 7인치(18㎝)까지 젖혀지는 등받이를 적용해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메인 캐빈은 18인치(45.7㎝) 좌석을 3개씩 총 9개 배치했다. 보잉의 17인치(43.2㎝) 좌석보다 넓어 옆 사람과 어깨를 부딪칠 일이 줄어든다. 특히 옆 창의 기울기가 적어 창가 승객의 공간에 여유가 생겼다.

모든 좌석에는 탈레스의 4세대 HD(고화질) 와이드 스크린과 기내 인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됐다. 리모컨은 스마트폰처럼 터치식으로 조절할 수 있고, 와이드 스크린 역시 스마트폰처럼 줌-인, 줌-아웃 기능을 갖췄다.

A360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좌석을 체험하고 있다.



◆첨단 기술 대거 적용

에어버스사의 최신 항공기 A350은 뛰어난 객실 공간을 확보뿐 아니라 ▲연료효율성 ▲소음과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 기술 ▲기내 습도 및 조명 개선 ▲기내 인터넷(WiFi) 서비스 제공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동체의 70% 이상이 티타늄 및 고급 알루미늄 합금을 결합한 최첨단 복합 소재로 이루어져 기내 수분응축에 의한 부식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낮으며 이를 통해, 타 기종 대비 5% 향상된 습도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동체에 쓰인 혁신적인 새로운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는 기체 무게를 줄여 연료 소모량을 기존 B777 대비 25% 정도 개선할 수 있다.

또 외부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제거해 기내로 신선한 공기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VOC(Volatile Organic Compound) 변환기가 기본 장착돼 기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외관에서는 곡선형의 샤클렛(Sharklet)이 눈에 띄었다. 항공기 주날개의 끝부분에 달린 작은 날개인 샤클렛은 날개 끝의 와류를 줄여 연료소비를 감소시킨다. 주날개 아래에는 롤스로이스의 차세대 트렌트 XWB 엔진이 장착됐다.

델타항공 A360 시범 운행 참가자가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해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다.



특히 기내 인터넷 서비스와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는 스마트폰 이용이 일상이 된 현대인을 위해 필요한 요소다. 실제 기내에서 인터넷 검색과 카카오톡 문자 등 SNS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기내에서 스마트폰 인터넷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앱을 실행한 결과 다운로드 평균은 2.87 Mbps, 업로드 평균은 0.94 Mbps를 기록했다.

한편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최신예 항공기 A350 4대를 도입해 기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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