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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구글, AI로 지메일 스팸 걸러낸다…네이버·다음메일은?

18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된 '구글 AI 포럼 제 7강 AI 혁신과 더 똑똑해진 지메일'에서 폴 램버트(Paul Lambert)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가 AI 혁신과 지메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구글코리아



구글이 인공지능(AI)으로 스팸메일을 걸러내는 시스템으로 스팸 정청 환경을 구축한다.

폴 램버트 구글 본사 지메일팀 프로덕트 매니저는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화상 간담회에서 "지메일은 머신러닝을 이용해 스팸메일과 피싱 메시지를 받은편지함에서 99.9%의 정확도로 필터링한다"고 밝혔다. 자사 이메일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해 스팸 없는 이메일 서비스 환경을 구현하기 위함이다.

◆ 구글 '지메일', 머신러닝으로 스팸메일 걸러…"사생활 보호 가장 중요"

2004년 베타 버전이 공개되고 2009년 정식 출시된 구글의 메일 서비스 G메일(지메일)은 전세계 10억명 이상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메일 플랫폼 서비스다. 구글은 자사 AI 기술을 바탕으로 스팸 필터에 인공신경망을 적용해 필요한 메일로 분류될 수 있는 스팸을 감지하고 차단한다.

폴 매니저는 "스팸 메일이 일반 메일로 인식되는 경우는 0.1% 미만, 정상 메일이 스팸 메일로 인식되는 경우는 0.05% 미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구글이 초점을 맞추는 것은 정상적인 메일이 스팸메일로 분류되는 것이다. 이메일 영역에서 스팸 메일이 일반 메일로 인식되는 경우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중요한 업무나 긴급 메일 등이 스팸메일로 분류되면 업무 차질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이용자가 스팸 메일을 해제하면 기계학습으로 스팸 필터링에 적용돼 다음 번엔 정상 메일로 분류되는 식이다.

폴 매니저는 "스팸 필터링 시스템 도입 이후 이용자는 '스팸 신고', '스팸 해제' 버튼을 클릭해 지메일 사용 환경을 개선하고 지메일의 필터 시스템이 향후 스팸과 원하는 메일을 잘 식별하도록 훈련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신러닝 시그널을 통해 지메일에서는 메시지가 실제로 특정 사업체나 사람이 보낸 것인지 감지할 수 있어 위조된 이메일을 더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다만, 구글은 개인정보보호 방침 등에 대해서는 사생활 보호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폴 매니저는 "구글의 어느 누구도 개인 이메일을 볼 수 없고 새 서비스를 구현하고 모델을 개발할 때 전혀 내용을 알 수 없는 익명화된 데이터를 구축한다"며 "이 때 수많은 이메일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뭉치로 작업한다"고 말했다.

다음 메일 차단 시스템./ 홈페이지 갈무리



◆ 네이버·다음 메일, 스팸 차단 기술은?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 업체는 구글과 같이 머신러닝과 같은 AI 기술을 도입하진 않았지만, 자체 필터링 알고리즘 기술 등을 통해 스팸메일 걸러내기에 나서고 있다. 향후 구글과 같이 AI 기술을 메일 서비스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네이버 메일의 경우 악성코드나 이미지가 포함된 메일을 포함해 발신자의 정보가 확실하지 않은 어뷰징 성격의 메일을 시스템이 자동차단하고 있다. 이용자가 따로 설정해 스팸메일을 차단할 수도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머신러닝 기술 등을 메일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화되진 않은 단계"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초창기부터 스팸IP를 분류해 해당 IP메일을 거르는 등 자체적인 다음 메일 스팸차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스팸신고를 분석하고 첨부파일 및 악성코드, 유해사이트 데이터베이스(DB) 운영 등을 분석해 스팸으로 판단 내리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IP 리스트 등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스팸 메일 차단이나 게시글 제한과 같은 서비스에 AI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IT 업계 관계자는 "스팸차단 기준이나 알고리즘은 계속 업데이트 하는 것이기 때문에 AI가 사람이 보는 것만큼 정확할 수는 없다"며 "AI가 문맥 상에 내포된 수많은 뜻을 이해하기는 아직까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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