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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우디폭스바겐 판매 재개보다 '신뢰' 우선돼야



"평택항에 있는 아우디폭스바겐 차량 판매해?" "재고 할인은?"

자동차 담당 기자로 있으면서 최근들어 주변에서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다.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할 수 있는 대답은 "잘 모르겠습니다" 뿐이다. 자동차 기자들 사이에서도 아우디폭스바겐 판매 재개에 대한 이야기가 뜨거운 감자다.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재개에 대한 높은 관심은 '디젤게이트 파문' 이전에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했다. 실제 아우디코리아는 2015년 국내서 3만2538대를 판매하며 같은 계열사 폭스바겐(3만5778대)에 이어 업계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아우디폭스바겐은 지난해 8월 배출가스 인증서류 조작으로 환경부로부터 주요 차종이 인증 취소 및 판매 정지 조치를 받았다. 판매량은 바닥까지 떨어졌다.

아우디폭스바겐이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차량 판매 공백기를 두면서 신차에 대한 기대와 수요는 높아져 대기 수요도 자연스레 증가하는 분위기다. 특히 일부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아우디폭스바겐이 차량 판매 재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러나 아우디폭스바겐은 이 같은 반응이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는 일각의 소문이 수차례 반복되면서 아우디폭스바겐은 자의든 타의든 '양치기 소년'이 될 상황에 놓인 것이다.

아직도 환경부로부터 일부 모델만 승인된 상태라는 점에서 본격적으로 판매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에 아우디폭스바겐은 올해 초 티구안에 대한 리콜을 시작으로 최근 폭스바겐 6개 차종, 아우디 3개 차종에 대한 대대적인 리콜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에게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벽하게 재정비하겠다는 노력이 묻어난다.

아우디폭스바겐은 '뜬 구름 잡는 소문'에 휘둘려 판매를 서두르기보다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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