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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류현숙 개인전 'beautiful world', 점으로 완성된 아름다운 금수강산

류현숙 작가



"하나의 '점'이 모여서 선을 이루고, 그것들이 또 모여서 평면을 이루고 입체적인 공간으로 뻗어나가지 않습니까? 하나의 점으로부터 시작하는 작품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점묘법(무수한 점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기법)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캔버스에 옮겨담는 류현숙 화가의 개인전 'beautiful world'가 16일부터 19일까지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다.

다채로운 색감의 점들이 만들어내는 리듬 안에서 작가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 작가는 자연을 주제로한 풍경화를 점묘법으로 그려낸다. 대한민국의 수려한 금수강산이 작은 점으로부터 완성됐다고 생각하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류현숙 작가 'beautiful world' 전에 전시된 작품



점묘법으로 완성된 작품들은 허심탄회한 작가 본인의 삶의 철학이 반영되고 있음을 반증한다. 기하학적인 선과 구성으로 이루어진 빗줄기를 소재로한 소수의 작품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점묘법이다. 무수한 점들이 반복적으로 화면을 채워나가는 가운데 나무와 숲 산 그리고 길의 형태가 드러난다. 이와같은 작업방식은 구도자적인 인내와 절제 그리고 정신의 집중을 필요로 한다. 명료한 형태미를 지향하는 지극히 간명한 점묘법은 단지 소박하고 순수하며 진솔하다. 세상을 오로지 아름다운 색채이미지, 그리고 단순한 형태미만으로 통일하려는 의지는 조형의 연금술이 어떤 의미인지를 일깨워준다.

깔끔하고 단정하며 단아한 이미지의 작품 하나하나는 현실에서 볼 수 없는 회화적인 이상의 현현이다. 실재하는 풍경을 재해석해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로 바꾸어 놓는다. 현실적인 풍경조차 알록달록한 원색적인 색채이미지로 바꾸어 놓는 조형적인 서술법은 그야말로 색채의 마술이라 할 수 있다.

류현숙 작가 'beautiful world' 전에 전시된 작품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조형세계를 추구하는 류 작가의 미적 감각은 팍팍한 현대인에게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휴식을 제공한다.

류 작가는 작업을 하는 데에 있어 고충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많은 이들이 점을 찍는 작업이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의 일부분이 됐다"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하다보면, 점을 찍는 순간마저 소중하고, 그것 또한 하나의 만남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전시회를 찾는 많은 분들이 작품을 보시고 힐링하셨으면 좋겠다. 보여지는 그대로 작품을 받아들이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류현숙 화가의 정성으로 탄생한 수많은 작품들은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리는 개인전 'beautiful world'에서 만날 수 있다.

류현숙 작가 'beautiful world' 전에 전시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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