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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써가는 재건축 수주지도...'빅매치' 이어진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쌍용2차 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강남구청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맞붙었던 반포 주공1단지(1·2·4주구) 등 서울 강남권에서 대규모 재건축 수주전이 이어지며 대형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4분기에도 대규모의 사업장이 다수 나올 예정으로 건설사들의 수주전 열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대한건설협회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건설업계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22조원으로 집계됐다. 정비사업 물량은 4분기에도 3조원 이상이 예정돼 있어 지난해 총 수주액인 24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비사업 수주실적 1위는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총 9곳의 사업장에서 4조6467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1·2·4주구) 수주전에서 승리한 현대건설은 단일건으로 2조6363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대우건설을 제치고 단숨에 정비사업 수주순위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반포 주공1단지 수주여세를 몰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쌍용2차 수주전은 물론 올해 정비사업 수주실적 1위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향후 반포 주공1단지(3주구)와 현대가가 지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2위는 2조5972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1조375억원 규모의 부산 감만1구역 재개발과 서울 서초구 신반포 15차, 경기도 과천 주공1단지 굵직한 사업장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 1분기부터 도시정비사업 순위에서 선두를 지켜왔지만 지금은 현대건설에 1위 자리를 내줬다.

3위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월 1조원대의 부산 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3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하면서 1조6497억원으로 업계 3위에 올라있다. 현대산업개발은 4분기 반포 주공1단지(3주구)와 은평구 수색 13구역, 의왕 고천가구역 등을 노리고 있다.

상위권에서는 또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롯데건설은 지난 11일 밤 서울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 GS건설에 승리하면서 4696억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이로써 롯데건설은 올해 총 1조8511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1조4009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잠실 미성·크로바 수주전으로 GS건설과 롯데건설의 순위도 뒤바뀌게 됐다. 1조4799억원을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GS건설은 1조3788억원을 수주고를 올린 롯데건설에 소폭 앞서 있었으나 롯데건설이 이번 수주전에서 순위가 역전됐다. 이밖에 ▲SK건설 1조1559억원 ▲포스코건설 75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 1442억원 등의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다.

4분기에도 대형 건설사들의 재건축 수주전은 치열한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앞으로 나오는 재건축 단지들도 막대한 사업비와 규모를 갖추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가 부진한 가운데 주택사업 부문 일거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건설사들의 먹거리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포 주공1단지와 잠실 미성·크로바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신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에서 롯데건설과 다시 한 번 격돌할 예정이다. 한신4지구는 공사비만 1조원에 달하고 36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반포 주공1단지(1·2·4주구)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공사비 1400억원 규모의 대치 쌍용2차에서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승부를 벌인다. 지난달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반포 주공1단지(3주구)도 현장설명회를 시작으로 시공사 선정 과정을 시작했다. 이곳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 다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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