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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NAFTA 대신 한미FTA 타깃…나바로 제안에 트럼프 충동 결정 "

한미FTA에 대한 공세는 NAFTA를 대신하는 희생양이라는 내용의 미 인터넷매체 더데일리비스트 보도 /화면캡처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대신 한미자유무역협정(KORUS FTA)을 표적으로 삼아 무역전쟁을 벌이기로 했으며, 이는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피터 나바로 위원장이 주도했다고 미 온라인매체가 보도했다. 당초 표적이었던 NAFTA를 놔줄 경우 예상되는 '미국 우선주의' 후퇴에 대한 지지층의 비난여론을 피하기 위해 한미FTA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이야기다.

10일자(미국시간) 더데일리비스트 보도에 따르면 올해 여름 직전 열린 한 백악관 회의에서 나바로 위원장은 불쑥 NAFTA 대신 한국을 표적으로 삼자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다. 당시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핵심공약이던 미국의 NAFTA 탈퇴를 철회할 경우 어떤 문제가 생길지를 두고 고심 중이었다. '미국 우선주의'라는 자신의 주장을 꺾기가 싫었지만 멕시코가 강하게 반발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직 참모들은 NAFTA의 폐기보다는 재협상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참모들의 주장이 힘을 얻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대선공약으로 내건 NAFTA 폐기에서 물러서려면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가져오라고 했다. 이때 나바로 위원장이 나서 한미FTA로 표적을 옮기라고 설득했다는 것.

더데일리비스트는 회의에 참석한 세 명의 소식통으로부터 각각 이같은 회의내용을 확인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전쟁 표적을 충동적으로 변경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바로 위원장이 이 보도에 대한 확인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나바로 위원장은 대중 무역 강경파로 유명한 학자 출신으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신설한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에 발탁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무역전쟁을 불사하겠다는 그의 평소 주장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백악관 내 반대파인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밀려 발언권이 약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회의는 그가 실권하기 전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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