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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유통업체 블루오션을 개척하라]하:중동에 유통 붐 일으키자

신설법인 CEO 아미르 골라이피(왼쪽부터), BGF리테일 박재구 사장, 엔텍합 투자그룹 CIO 알리아스가르 카탐사잔, BGF리테일 홍정국 전략혁신부문장/BGF리테일



[유통업체 블루오션을 개척하라]

하:중동에 유통 붐 일으키자

유통업계가 내수 경기 침체 및 규제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중국 시장의 어려움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동으로 진출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지역 유통망에 제품을 공급하는 수출 형식이나 현지 업체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브랜드와 운영기법을 전수하는 간접 진출 방식을 택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최초로 해외 진출을 선언한 BGF리테일 편의점 CU(씨유)가 연내 이란 테헤란에 1호점을 개점한다. BGF는 지난 7월 이란의 엔텍합 투자그룹과 현지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란 테헤란의 CU 1호점은 현재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슬람 문화권인 이란에서는 술과 돼지고기 등의 상품 종류를 팔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이와 관련된 상품MD는 엔텍합 회사가 현지화를 진행한다. 이에 BGF리테일은 편의점 운영에 있어 POS시스템을 제공하고,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지원하게 된다. 그동안 해외 유명 편의점 브랜드를 수입해 운영하던 국내 편의점 업계가 역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란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위, 원유 매장량 세계 4위를 기록할 만큼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아시아, 중동,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인구가 8000만명에 달하는 중동 최대 소비시장으로 꼽힌다.

지난해 경제 제재가 풀리면서 아프리카를 비롯한 몇 개 남지 않은 시장으로 꼽힌다.

이마트도 중동 시장을 노크 중이다. 이마트는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 '슈가컵'을 내세워 중동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쇼핑몰 그룹 '파와츠 알호카이르(Fawaz Alhokair)'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슈가컵의 프랜차이즈 점포를 파와츠 알호카이르 쇼핑몰 안에 입점시키기로 합의했다. 매장 입점 예정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제다, 담맘 등 주요 대도시다. 이마트는 상품 공급과 함께 파트너사에 매장 인테리어 및 MD 구성,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컨설팅 역할을 한다. 슈가컵 브랜드 사용권을 제공하며 일정 로열티를 받으며 파와츠 알호카이르는 사업 추진자로 점포 입지를 선정하고 인력을 채용한다.

한편 파와츠 알호카이르 그룹은 사우디 전역에 18개의 쇼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라, 갭, 탑샵 등 글로벌 패션기업의 프랜차이즈 권리를 가진 사우디 최대 유통기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5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아모레퍼시픽 중동법인(AMOREPACIFIC ME FZ LLC)'을 설립했다. 이후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바레인·오만 등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몽골 2호점 '호룰로점'/이마트



국내 유통업계가 중동 이외에 눈여겨 보는 곳이 있다. 몽골이다. 한국과의 경제·문화적 연계성이 높아 중국 시장을 대체힐 수 있는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마트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2호점인 '호룰로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7월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점인 '징키스칸점'을 선보인 바 있다. 이마트는 현지 유통기업인 알타이그룹의 스카이트레이딩에 브랜드, 점포 운영방법, 상품 등을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진출했다.

이마트 호룰로점은 울란바토르 '호룰로' 지역 중심부를 기준으로 서쪽 상업 밀집지역에 들어섰다. 이마트는 청과와 정육 등 신선식품과 피자, 한국산 제품 등 현지에서 반응이 좋은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몽골 1호점은 지난해 개점 이후 계획 대비 140% 수준인 4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롯데리아도 몽골에 진출한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는 유진텍 몽골리아LLC와 몽골 진출 프랜차이즈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으로 유진텍 몽골리아LLC는 앞으로 5년 동안 몽골에 20여 개의 롯데리아 매장을 열게 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내수침체와 각종 규제, 성장 둔화 등으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 사드 보복으로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응 겪는 기업들이 중동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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