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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원하는 걸 얻으려면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일정구간을 기준으로 기본운임을 낸다.

기본 구간을 넘어서 가려면 추가운임을 더 지불한다. 물론 버스도 그렇고 택시도 마찬가지이다. 교통수단만 그런 건 아니다. 세상의 모든 물품에는 저마다의 가격이 있다.

자동차나 의류가 그렇고 우리가 거주하는 아파트 그리고 생활에 쓰이는 크고 작은 제품들이 그렇다. 가격만큼의 가치와 효용을 제공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무엇이든 더 싸게 심할 때는 공짜로 이용하려고 한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그만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이려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러나 원하는 게 있으면서도 그에 따른 가격을 지불하지 않으려 하는 건 오히려 손해를 불러올 수도 있다. 자기가 원하는 해결책을 얻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단지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적 염치와 인성의 문제가 된다. 절에서 불공을 드릴 때도 비슷한 사람이 있다. 아무런 정성도 올리지 않고 부처님께서 가피만 내려주기를 바란다. 하다못해 정성어린 마음도 드리지 않으면서 복덕을 얻기만을 바라는 심보인 것이다. 그것은 불공이 아니라 욕심일 뿐이다.

부처님이 항상 중요하게 여기신 것 중의 하나가 보시이다. 물질이든 마음이든 자기가 가진 것을 베풀라고 항상 말씀하셨다. 그런데 절에 발길을 하면서 보시는 하지 않고 가피만 바란다. 이런 마음은 어찌 보면 이루어질 수 없는 걸 바라는 것이다. 보시는 자비의 마음으로 남에게 베푸는 것이다. 재물을 올리는 것 말고도 보시를 행할 수 있는 것들은 수없이 많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이웃들이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은 훌륭한 보시에 해당한다. 부처님에게 불공을 드리러 절에 갔을 때는 그에 맞는 보시를 하면 된다. 그런데 복이 들어오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면서 자기는 아무것도 드리려고 하지 않는다면 못된 심보에 지나지 않는다. 팔자상담을 오는 사람들은 자기에게 닥친 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중요한 사항을 알아보고 결정하는 일인데 지나치게 돈에 연연하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얻기 어렵다. 어렵다면 자기의 경제적 형편을 고려해서 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게 좋다. 문제의 해결을 바라면서 아까워만 한다면 복이 들어올 리 없다. 지하철을 타고 필요한 거리를 가려면 그에 맞는 가격을 지불하는 게 이치이다. 어떤 물건을 사용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자기의 삶에 관한 조언이나 도움을 원한다면 소중한 것은 그만한 대우를 해줘야 가치가 있어 진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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