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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쌍용차 티볼리 아머 돌풍…현대·기아차 '그랜저·쏘렌토 1만대 돌파'

쌍용차 티볼리 아머 정측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아머와 G4 렉스턴의 흥행으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파업으로 인해 생산 차질을 빚었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창사 후 처음으로 내수 판매 3위를 기록한 반면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은 국내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고전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5만9714대, 해외 34만1281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총 40만995대를 판매(CKD 제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내수 판매는 43.7% 늘어난 반면, 해외 판매는 1.3% 줄어든 수치다.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2334대 포함)가 1만1283대 판매되며 1만대 판매 고지를 재탈환했으며 아반떼 7078대, 쏘나타(하이브리드 444대 포함) 6424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69.9% 증가한 총 2만7108대가 팔렸다.

현대차 코나 주행사진.



RV는 코나 5386대, 투싼 4519대, 싼타페 3619대, 맥스크루즈 585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가 증가한 총 1만4109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안팎에서 모두 판매 회복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4만8019대, 해외에서 20만4235대 등 전년 동월보다 7.1% 증가한 총 25만2254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파업과 추석 연휴로 인해 생산 차질이 불가피했던 지난해와 비교한 근무 일수 증가 외에도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더 뉴 쏘렌토)과 소형 SUV 스토닉 등 RV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25.4%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쏘렌토는 국내 최초로 SUV 모델에 전륜 8단 자동변속기와 R-MDPS를 적용하며 상품성을 크게 높인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1만16대가 판매됐다. 이는 2002년 1세대 모델 출시 직후인 2002년 4월에 9165대가 판매된 것을 넘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한 것이다.

기아차 더 뉴 쏘렌토.



올해 7월 첫선을 보인 소형 SUV 스토닉도 1932대가 판매되며 신차 효과를 이어갔다. 이 외에도 카니발은 전년 대비 53.1% 증가한 6011대, 니로는 17.7% 증가한 2418대, 모하비도 35.4% 증가한 1205대가 판매되는 등 RV 모델이 총 2만5492대 판매되며 2만3753대를 기록한 지난해 6월을 넘어 RV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판매 9465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8.2% 증가했다. 특히 티볼리 아머가 5097대 팔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7% 뛰었다. 뿐만 아니라 5개월 만에 5000대 수준을 회복하기도 했다.

티볼리 아머의 흥행은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로 급부상한 커스터마이징(고객 요구에 따라 제품을 만들어주는 것) 효과 덕분이다. 티볼리 아머의 가장 큰 장점은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나만의 차'를 디자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외장 투톤 컬러부터 데칼과 휠, 아웃사이드미러, 엠블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조합해 수십만 가지 티볼리 아머가 탄생한다.

이 기간 대형 SUV인 G4 렉스턴은 263.4% 급증한 1639대가 팔렸다. 최근 출시한 7인승 모델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달 수출은 3703대로 전년 동기보다 10.4% 뒷걸음질쳤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앞세워 글로벌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9월 내수 판매에서 나란히 심각한 부진을 보였다.

한국지엠은 9월 전년 동월대비 36.1% 급감한 8991대 판매에 그쳤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도 20.2% 감소한 7362대를 판매했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9월이 추석 연휴로 인해 올해 9월보다 영업일수가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판매실적 감소는 더 심각하다.

한국지엠은 소형 SUV 트랙스를 제외한 전 차종이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최대 볼륨 차종인 경차 스파크가 40.0% 감소한 3396대에 그쳤고, 중형 세단 말리부도 44.8% 감소한 2190대로 큰 힘을 쓰지 못했다.

르노삼성은 중형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SM6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4217대를 기록했던 SM6의 판매실적은 올해 9월 2265대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다만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9월 수출에서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9월 1만8820대를 수출하며 전년 동월대비 무려 334.1%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지엠 역시 전년 동월대비 0.8% 증가한 3만1273대의 수출실적을 올리며 GM 본사의 유럽 철수에 따른 수출감소 우려를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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