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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고뭉치는 없다



아들이 둘 있는 대표소유주가 아들 문제 때문에 답답하다며 걸음을 했다.

자식 걱정은 부모들의 영원한 숙제이다. 학식이 높고 사회적 지위가 높으면 좋은 일만 있지 않을까 싶은데.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살아가는 게 수월하게 풀리지 않는다는 점이 인생의 묘미이다.

대표 아버지는 두 아들 중에 작은 아들에 대한 걱정이 크다. 큰 아들은 걱정이라고 할 게 없을 정도로 모범적이다.

로스쿨을 다니며 법학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법률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대견스러울 뿐이다.

그에 비해 작은 아들은 사고뭉치에 가깝다.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문화공연 기획하는 일을 하겠다며 취업도 안하고 있다.

대학교를 다니던 중에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몇 달이나 해외로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여행비용을 주겠다고 했는데도 굳이 자기가 벌어서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밤새 술을 마시고 새벽에 들어오는 일도 잦고 마땅치 않다. "같은 핏줄인데 왜 이렇게 천지차이가 나는 걸까요?" 핏줄이 같다고 꼭 비슷해지는 건 아니다. 큰아들은 장생(長生)이 있는 사주이고 작은 아들은 목욕(沐浴)이 있다.

사주에 장생이 있으면 사회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총명하고 정의감이 있으며 쑥쑥 뻗어나가는 기세를 품고 있다. 목욕은 고생이 따르는 편이다.

사주에 목욕이 있으면 솔직하고 불안정하며 인척과 인연이 잘 이어지지 않고 심하면 주색으로 심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직업과 주거지가 자주 변하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이다.

아버지로서는 큰아들이 대견하겠지만 작은 아들을 사고뭉치라고 할 수도 없다.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는 자기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배낭여행을 하고 술을 즐기고 노래를 하는 건 젊은이다운 행동이다. 남들보다 조금 더 자유분방한 것을 문제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공부만 하는 큰아들이 더 답답할지도 모를 일이다.

큰 아들은 장생이 월지에 있으니 길한 작용이 더 힘을 받을 것이다. 부모와는 화목한 관계를 유지하고 부부간에도 금슬이 좋으니 가정도 화평하다.

직장인이 되어도, 자기 영역의 전문직을 가져도 주목받는 능력을 발휘하며 만년 또한 편안하다.

작은 아들은 실패하는 일이 꽤 있을 것이다. 고민도 많이 하고 큰 위기에 처할 가능성도 있다.

부모가 보기에는 안타까운 모습을 자주 봐야 할 수 있다. 사주에 장생이 있으면 예술 방면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순간에는 생활고에 시달릴 수도 있으나 작은 아들은 그런 고난 정도는 충분히 넘어설 배짱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

무작정 방황하는 것도 아니고 현실을 보는 눈도 있으니 조금 더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면 의외의 만족스런 모습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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