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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여행/레져

[링을 채워라] ① 수원 화성에서 세 시간 걸으니 '톡톡' 9㎞

애플워치 캡처/이범종 기자



추석이 있는 가을은 걷는 재미를 느끼며 애플 워치(Apple Wacth)의 활동 링도 채우기에 좋은 계절이다. 특히 살 찌기 쉬운 명절 연휴일수록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다.

목표 열량을 채우지 않고 보낸 시간이 아쉬웠다면, 이번 연휴에 도시 곳곳을 누비며 링을 채우자. 첫 번째 길은 경기도 수원 화성이다. 추석 연휴인 10월 1일부터 9일까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이범종 기자



◆목표 열량을 정하자

목표 활동 링을 평소보다 높게 잡았다. 우선 애플 워치의 '활동' 앱을 연다. 다음엔 과녁처럼 생긴 세 개의 링 한가운데를 꾹 누르면 '포스터치'가 적용돼 선택지가 뜬다. 여기서 '움직이기 목표 변경'을 누르면 목표 열량을 조절할 수 있다. 시계 오른쪽의 용두(디지털 크라운)을 굴리면서 목표치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9월 30일 목표 열량은 510칼로리다.

/이범종 기자



◆'삼위일체 준비물' 챙기기

산책 하기 좋은 날씨에 음악이 빠지면 섭섭하다. 여기저기 걸리는 줄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애플 에어팟(AirPods)을 주머니에 넣자.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서 음악을 튼 다음, 애플워치의 용두를 굴려 음량을 조절하면 된다. 시리를 부르고 싶다면 에어팟 위쪽을 '툭툭' 두드리면 된다.

누군가와 대화하는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할 때, 에어팟 한 쪽을 빼면 음악이 자동으로 멈춘다. 귀에 다시 꽂으면 바로 재생된다.

거중기 실사모형./이범종 기자



아이폰은 사진 찍을 때 쓸 수 있도록 가방 앞 주머니에 넣는다.

◆걷기 운동-자유 목표

오후 4시 40분. 장안공원이 있는 화서문에서 성벽을 따라 걷는다. 손목을 들어 '운동'을 누른 뒤 '걷기 운동-자유 목표'를 누른다. 3. 2. 1. 시작.

화성은 산과 평지에 두루 쌓인 요새다. 꽃을 구경하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 서장대 가는 방향에는 수크령과 구절초가 만발해있다. 얼마 가지 않아 왼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축성에 동원된 각종 기구들을 설명하는 실사모형이 있다. 보호자가 아이와 함께 설명문을 읽으며 축성 과정도 상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범종 기자



야경이 아름다운 서장대를 지나 서포루 밖으로 나오면, 성곽을 겉돌 수 있다. 왼편에는 성곽이 있고 오른편에 소나무가 우거져 있어, 운치를 느끼며 걸을 수 있다.

팔달문으로 내려가 영동시장과 지동시장 등을 거치면, 창룡문 방향으로 올라갈 수 있다. 계속 걷다보면 창룡문 근처에 떠 있는 열기구 '플라잉 수원'이 점점 가까워진다.

플라잉수원은 수직 상승해 머물렀다가 그대로 하강하는 고정형 열기구다. 상공 70~150m까지 올라간다. 10월 1일~9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정상 영업한다. 마지막 비행은 오후 9시 45분이다. 추석 당일인 4일은 휴무다.

방화수류정./이범종 기자



화성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에 닿으니 418칼로리를 소모했다. 주변 감시와 지휘라는 목적에 충실한 이곳은 '꽃을 찾고 버드나무를 따라가는 정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화성을 걷기 시작했을 때의 소모 칼로리가 132였으니, 여기서만 286칼로리를 썼다.

신발을 벗고 방화수류정에 올라 앉으면, 해가 뉘엿뉘엿 지는 화성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3시간 걸으니 목표치 '훌쩍'

해가 진 뒤에는 화홍문 앞으로 흐르는 수원천 위에 조명으로 만든 물고기가 헤엄친다. 물고기가 있는 방향으로 내려가면 수원천 둔치를 가까이서 걸을 수 있다. 이곳에서 화홍문으로 되돌아가면 물 위에 비친 문을 찍을 수 있다.

화홍문./이범종 기자



확인해보니, 목표치에 거의 닿았다. 움직일 만한 곳이 없을까 두리번거릴 틈이 없다. 화홍문 바깥으로 돌아 나가면, 물에 비친 방화수류정을 볼 수 있다.

사진을 찍은 뒤 장안문에 올라, 화성행궁 방향으로 걸었다. 시민들이 추석 기념 행사를 보는 모습이 눈에 띈다. 오후 8시가 다 됐다.

'톡톡.' 이쯤 되면 중간 알림은 아니다. 손목을 드니, 2시간 52분동안 9㎞를 걸었다. 이날 총 690칼로리를 소모해 링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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