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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식약처 발표에도 커지는 불신



[기자수첩]식약처 발표에도 커지는 불신

생리대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여성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제품으로 생리대 논란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최근에는 '케모포비아(화학물질 혐오증)'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생리대에 존재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의 결과의 답은 "여성이 생리대를 하루 7.5개, 한달에 7일씩 평생 사용해도 안전하다"였다. 식약처는 총 84종의 VOCs 중 생식독성, 발암성 등 인체 위해성이 높은 10종의 VOCs를 우선 전수조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여성환경연대는 즉각적으로 "식약처의 발표는 성급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유는 식약처가 생리대 성분을 전수조사하지 않고 VOCs 10종만 조사한 상태에서 위해 우려가 없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연말까지 나머지 74종의 VOCs에 대한 2차 전수조사 및 위해평가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지만 소비자의 불만은 여전하다.

이번 식약처의 생리대 조사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국내 제품을 안전하다는 생각을 가지기는 쉽지 않다. 그동안 생리대로 인한 피부질환과 생리통 급증, 자궁내막증·다낭성 증후군 등 앓았던 여성들은 당국의 철저한 생리대 위생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직장인 고모(31)씨는 "국민의 절반이 약 40년 동안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정부는 마땅한 대책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며 "식약처의 안전하다는 발표를 믿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조속히 국민 안전을 책임저야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생리대에서 VOCs가 얼마나 나왔는지보다 위생적인 생리대 사용법에 대한 적극적인 사용법과 홍보가 필요하고 말한다.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의 통풍을 강화하고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등의 기술 개발의 노력도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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