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기동향

추석상여금 투자할 곳은?...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등 관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무색케 올 추석을 앞둔 투자자들의 마음은 그다지 풍요롭지 못하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상여금 봉투는 얇기만 하다. 그렇다고 주식·채권 등에 손을 대기에는 가파르게 오르는 금리와 불안한 국제 정세가 부담이다.

그리운 고향집에서 가족 친지와 둘러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와중에도 빠지지 않는 화두는 재테크다. 재테크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부모님, 사회 초년병으로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동생, 명절 용돈 받을 생각에 들뜬 조카들에게 추천할 만한 상품은 어떤게 있을까.

자료=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 뭐니뭐니 해도 국민 재테크는 ELS?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전국 5인 이상 사업장 408곳을 대상으로 '2017년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한 결과 기업의 72.1%는 "올해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평균 추석 상여금 액수는 105만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9000원 증가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중은 지난 2013년 이후 줄다가 4년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300인 이상 기업의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49만6000원, 300인 미만 기업은 95만8000원으로 기업 규모가 작은 곳이 평균 53만80000원을 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높은 수익을 노리고 어딘가에 투자하기에는 충분치 않은 액수다.

그렇다고 재테크에 손 놓고 있을수도 없는 노릇이다. 은행에 넣어봤자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월부터 보유자산을 줄이기로 했고,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 등이 여전히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시중금리+알파(α)'를 노린 투자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얘기한다.

국민 재테크 상품인 ELS가 대표적이다. 잘 만 고르면 꽤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있다.

ELS는 특정 종목이나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만들어지는 금융 상품이다. 주가(지수)가 하락해도 일정 범위 안에서만 움직이면 연 4~8% 안팎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리자드(lizard·도마뱀), 세이프티가드(safety guard), 스피디엑시트(speedy exit) 등과 같이 원금 보장 확률을 높인 상품도 있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메자닌(Mezzanine)도 눈에 간다. 메자닌은 건물 1층과 2층 사이의 라운지 공간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인데, 신주인수권부사채(BW)나 전환사채(CB) 처럼 주식과 채권의 특성을 동시에 지닌 금융상품을 가리킨다. 최근엔 공모형도 늘어 접근성도 커졌다.

이 외에도 공모주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받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배당주와 배당주 펀드, 달러자산 투자 펀드 등도 생각해 볼만 하다.

◆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로 세테크

추석 상여금 등 목돈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어디에 썼는지도 모르게 사라져 버린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30대 이상 근로자라면 연말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과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연금저축은 가입 대상이나 연령에 별도의 제한이 없다. 직장인과 자영업자는 물론 미성년자와 가정주부도 본인 명의의 계좌를 만들면 운영 단계에서의 과세 이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세액공제 대상 연금저축계좌의 공제 한도가 7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3325 전략'이 유행이라고 한다. 매월 연금저축에 33만 원, 대표적 퇴직연금인 IRP에 25만 원씩 넣어 700만원을 채우는 전략이다.

올해 말까지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전용계좌를 개설해 해외 투자 비중이 60% 이상인 펀드에 투자하면 펀드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붙는 세금을 면제해준다.

하나의 통장으로 예금, 적금,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있다. 계좌에서 발생한 수익은 200만원 한도에서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자, 사업소득자, 농어민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의무가입 기간은 5년이다. 5년 이내에 인출하면 감면받은 세액을 내야 한다.

가입 금액은 매년 2000만원으로 5년간 총 1억원 한도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김은혜 연구원은 "투자환경 변화에 따라 금융상품이 다양해지면서 금융상품에서 발생하는 세금도 다양해졌다. 투자할 금융상품에서 어떤 금융소득이 발생하고, 얼마나 세금이 붙는지 알아야 현명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면서 "세금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라고 무관심 할 때가 아니다. 세금을 알면 손에 들어오는 진짜 수익이 커진다"고 말했다.

아직 투자 목적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넣어두고 시장을 관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