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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금호타이어' 자율협약 결정...은행 손실은?

지난 26일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주주협의회를 열고 금호타이어가 12일 제출한 자구계획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에 의한 정상화 추진 방안을 내놨다.

금호타이어는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여파로 2010년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이후 채권단은 총 1조1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2조8000억 원 규모의 대출 만기도 연장해 준 상태여서 이에 따른 금융기관별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방식의 자율협약을 추진할 경우 최대 1조원대의 손실이 예상된다.

27일 은행권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농협은행, 수출입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광주은행의 금호타이어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1조3050억원 규모다.

자율협약 방식에 따라 은행권 손실액은 달라진다.

일반적인 자율협약 방식으로 이 경우 은행은 금호타이어 익스포저에 대해 '요주의'로 분류하고 통상 7~20%의 충당금을 적립한다.

7%의 충당금을 적립한다면 이들 은행들의 손실액은 910억원 가량이다.

12.4%를 쌓는다면 1630억원, 20.0%를 쌓는다면 261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통상적인 수준인 12.4%를 가정 할 때도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익스포저가 많은 우리은행이 쌓아야할 충당금 적립 예상액은 300억원 가량이다. 다음은 KEB하나은행 130억원, 국민은행 80억원, 광주은행 30억원, 신한은행 20억원 규모다.

산업은행은 92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방식으로 간다면 손실규모는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출자전환분 100%를 손상차손으로, 잔여 익스포저의 12.4%를 충당금으로 쌓을 경우 총 1조120억원 규모의 손실이 예상된다.

이 경우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의 손실액은 179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어 KEB하나은행 720억원, 국민은행 520억원, 광주은행 180억원, 신한은행 120억원이다.

하지만 극단적인 상황은 기우일 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구조조정 당시 부채비율이 1557%이고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여서 주식가치가 0원이었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부채비율이 348%로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주식도 거래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보수적인 가정(출자전환분 70% 손상차손, 잔여 익스포저 12.4% 충당금)에서 시중은행 손실액은 6900억원 규모다. 시중 은행별 예상 손실액은 우리은행 1220억원, 하나금융 500억원, KB금융 350억원, JB금융 120억원, 신한지주 80억원으로 많지 않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출자전환 및 주식가치 0원이라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도 우리은행을 제외하면 은행들의 손실액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금호타이어 관련 손실은 현재로서는 3분기에 반영될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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