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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사면초가' 신태용 감독 "히딩크, 사심 없이 돕는다면 받아들일 것"



내달 두 차례의 유럽 원정 평가전을 앞둔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히딩크 논란'에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신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간에서 오는 10월 유럽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월 2일 출국해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10일 스위스에서 두 번째 평가전을 소화한다. 다만 두 번째 상대였던 튀니지가 내부 사정으로 경기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와, 대체 상대로 모로코가 거론되고 있다.

신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짊어진 상태다. 앞서 치렀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뭇매를 맞았던 데다,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복귀 여론까지 떠올랐기 때문이다. 사면초가에 접어든 신 감독에게 이번 평가전은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날 신 감독은 히딩크 감독과 관련된 질문에 허심탄회한 대답을 내놨다. 그는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의 영웅이다"며 "사심 없이 도와준다면 단 1%도 거절없이 도움을 받고 싶다. 저 또한 사심없이 같이 하고 싶다. 우리나라 축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한다면 무조건 OK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네덜란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축구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맡을 용의가 있다"고 밝힌 히딩크 전 감독에게 공을 넘긴 셈이다. 이에 따라 26일 예정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히딩크 감독에게 기술자문 또는 기술고문 등의 역할을 공식적으로 제안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신 감독은 다만 여론에 휩쓸려 보여주기식의 경기를 펼치진 않을 계획이다. 그는 "평가전은 선수들의 수행 능력과 조직력을 살피며 전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자리"라며 "과정도 좋아야 하고 결과도 내야 하는 평가전이 됐지만 월드컵 본선을 향해 뛴다는 소신은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또 "국민들께서 힘을 줘야 선수들이 나아갈 수 있다"면서 "10월, 11월 평가전 때는 질타와 칭찬을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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