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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모와 자식간의 업력

불경에서는 부모와 자식의 인연은 8천겁이라 하는데 부부지간의 7천겁 보다 1천겁의 세월 인연이 더 길다. 불교에서 말하는 시간의 단위인 1겁이란 측정할 수 없는 극대한 시간의 단위로서 그 길이를 잡아함경(雜阿含經)에서는 설명하길 사방과 상하로 1유순(由旬:약 15 km)이나 되는 철성(鐵城) 안에 겨자씨를 가득 채우고 100년마다 겨자씨 한 알씩을 꺼내는데 이렇게 해서 겨자씨 전부를 다 꺼내는 시간을 1겁이라 한다고 되어 있다. 어이됐든 선연으로 아름다운 부모자식 간도 있고 어떤 부모자식은 패륜지형으로 안타까운 경우가 있다. 근간에 들어 사회를 경악시킨 부모이기를 포기한 여러 경악스런 사건들이 이를 말해준다. 부모에 대한 효의 측면에서 보자면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부모에 대한 효도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땅에 떨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하는데 자기 집에 키우는 애완견은 떠받들어 모시면서도 부모에 대한 태도는 냉담한 경우를 많이 보기 때문이다. 또한 자식이 사는 집에 시부모가 사전에 통보도 없이 불쑥 간다는 것 역시 있을 수 없는 시절이 되어 버렸다. 불가에서는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네 가지 인연이 있다고 얘기한다. 첫째는 은혜를 갚는 인연이고 둘째는 원한을 갚는 인연이며 셋째는 빚을 갚는 인연이고 넷째는 빚을 되찾는 인연이라 한다. 은혜를 갚는 인연이란 부모와 자식에게 전생에 큰 은혜가 있어 그 은혜를 갚기 위해 금생에 자식으로 태어나 생전에 부모가 기뻐하도록 극진히 봉양하고 사후에는 장례와 제사를 정성껏 모시는 것이니 역사 속의 수많은 충신과 효자가 그 예라는 것이다. 원한을 갚는 인연이란 부모가 자식에게 전생에 원한을 사서 그걸 갚기 위해 자식으로 태어난다는 것인데 그로 인해 작게는 부모 마음을 거스르고 크게는 화가 부모에게 미치게 하며 죽은 뒤에는 황천에서도 모욕을 당하게 한다고 보고 있다. 빚을 갚는 인연이라 함은 자식이 전생에 부모에게 진 재산상의 빚을 갚으려고 태어난 경우로서 진 빚이 많으면 평생토록 뼈 빠지게 일해 받들어 모시지만 빚이 적으면 잘 봉양하다가 더러 중간에 그만두기도 하는 것이며 빚을 되찾는 인연이란 부모가 자식에게 전생에 재산상의 빚을 진 까닭에 자식이 그 빚을 받으려고 태어난 경우이니 자식이 성장하여도 부모가 계속 자식에게 용돈이며 심지어는 돈 들여 결혼시키고도 계속 자식에게 경제적으로 지원하게 되는 그런 경우를 뜻한다. 정말 이러한 인연법을 인정한다면 부모자식 간에 주고받는 것이 많거나 적거나를 가지고 따질 일은 아니건만 가장 바람직한 것은 역시 은혜를 갚는 인연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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