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진정성 없는 컴백, 대중은 피곤하다

방송인 신정환/코엔스타즈



"방송 활동을 통해 보답하겠다"는 말은 이제 식상하다. 불법 도박, 음주 운전, 병역 기피 등 범죄의 종류는 이다지도 다양한데, 사죄의 방식은 이렇듯 천편일률적이다.

최근 방송인 신정환이 7년 만에 방송 복귀를 선언했다. 복귀작인 Mnet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는 지난 14일 첫 방송을 마쳤고, 이후엔 그의 복귀 심경을 전하기 위한 기자간담회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신정환은 '진정성으로 대중의 마음을 돌리겠다'는 다짐을 꺼내놨다. 절절한 참회의 말도 뒤따랐다. 직접 간담회를 열었다던 그는 "앞으로 사건 사고는 없을 것"이라며 머리를 숙였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났지만 여론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지난 2005년 불법 카지노 도박 혐의로 논란을 일으켰던 그는 2010년 또 한 차례 원정 도박 논란을 일으켰다. 여기에 뎅기열 거짓말 파문까지 일면서 그는 재기 불능 상태에 접어들었다.

이후 신정환의 복귀설은 여러차례 대두됐다. 그 때마다 이를 일축했던 그는 지난 4월, 새 소속사와 손 잡으며 복귀를 가시화 했다.

끝내 나오지 않을 것 같던 그가 대중과 신뢰를 쌓기도 전에 복귀를 감행하면서 선택한 프로그램은 탁재훈과 함께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그러나 대중은 '재능기부'라는 말에 차가운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자신의 잘못으로 연예계를 떠났던 그가 '재능기부'라는 선의의 말을 사용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 결국 신정환도 '보답'이란 단어를 직접 쓰지 않았을뿐, 허울 좋은 말을 앞세워 앞서 물의 후 복귀했던 이들과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또 이를 계기로 또 다른 이들이 '사죄'와 '보답'이라는 미명하에 복귀 암시하고 있다는 점도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고의 병역 기피로 방송 활동이 중단된 MC 몽은 최근 자신의 SNS에 YG엔터 소속 한동철PD와 만난 짧은 영상을 공개하며 '그만 와. 형들. 며칠째 왜 그러는 거야. 고마운데 생각없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를 두고 MC몽이 한PD가 연출하는 JTBC '믹스나인'에 출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양측 모두 이를 부인하면서 이는 해프닝으로 끝을 맺었다. 그럼에도 대중은 여전히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활동 재개는 결국 개인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닌가. 대중은 '간보기'에 피로감을 느낄 뿐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