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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긴 추석연휴 앞둔 증시...주식 매도? 매수?

전문가들, 변동성 피해 차익실현 추천 혹은 저가매수 기회 활용도 고려



긴 '추석연휴'를 앞두고 주식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휴 동안 예정된 글로벌 이벤트와 해외 증시 등 여러 변수들이 연휴 후에 한꺼번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확대되는 북한 핵 리스크는 한국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처럼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 전문가들은 크게 오른 종목에 대해선 차익실현을,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업종에 대해서는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장 열흘(9월30일~10월9일)동안 한국 증권시장은 문을 닫는다.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내달 2일에도 주식시장이 휴장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연휴를 마치고 한꺼번에 쏟아질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연휴 마지막 날인 한글날(10월 9일) 시스템 관련 부서 직원들이 하루 먼저 출근하는 대비책을 세웠다.

투자자들은 긴 연휴 동안 북한 도발이라는 이벤트에 대비해야 한다. 갈수록 미국과 북한이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가운데 한국 증시까지 휘청이고 있어서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KOSPI)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7월 24일(2451포인트) 이후 한국 주식시장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된 49개 국가 중에서 45위(MSCI 국가별 지수 기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한국 주식시장의 성과가 부진한 이유 중 하나는 북한과 미국의 갈등 고조 때문이다"고 해석했다.

특히 긴 휴장이 끝나는 10월 10일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이어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우려된다. 폭풍전야 속 한국 증시에 대비책을 제대로 세워야 하는 이유다.

◆ 느긋한 매수 또는 현금화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는 주식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 지난 2000년 이후 2거래일 이상 휴장일, 4일 이상 연속된 휴일은 26차례 있었는데 이 기간동안 주가는 대체로 하락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피는 연휴 7거래일 전부터 주가가 평균 0.5% 하락했고 코스닥(KOSDAQ)도 연휴 전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는 유난히 긴 연휴와 더불어 북한 도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각종 이벤트가 발생한 만큼 외국인의 이탈이 가속화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외국인은 최근 급등한 2차전지·바이오 관련 주에 대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차익실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 22일 양일간 외국인은 LG이노텍 주식 337억5800만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삼성전자 우량주 다음으로 가장 많은 매도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 헬스케어(101억8000만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차익실현 움직임을 보임에따라 개인들도 변동성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이익을 본 종목에 대해 현금화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북한의 일상다반 도발행위 만큼이나 시장의 변동성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해 수시로 증폭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연 초 이후 크게 오른 종목들을 정리해 현금화할 필요가 있다"고 추천했다.

또 곽 연구원은 "9월에 한국 증시가 넘어야 할 벽이 많다"면서 "급한 매수보다 느긋한 매수가 나아 보인다"고 말했다.

◆ 저가매수 기회될 수도…

추석이 끝나면 삼성전자(13일)를 시작으로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이에 실적이 좋아질 기업을 '저가매수'할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금융주를 추천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여전히 실적이 견조하고 가격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금융주는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출구전략은 금리 상승요인이자 금융주의 실적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이달 초 주가가 이미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가치) 매력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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