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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닌자고 태블릿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내달 미국에서 출시하는 닌자고 무비 에디션 태블릿.



삼성전자가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 활로를 찾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5년 선보인 '갤럭시탭 3 라이트 밸류 에디션(일부 지역 제품명 갤럭시탭 E 7.0)'을 완구 제조업체 레고와 협력해 '닌자고 무비 에디션 태블릿'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탭 3 라이트 밸류 에디션은 2014년 출시된 갤럭시탭 3 라이트에서 CPU 등 일부 부속을 변경하며 성능을 끌어올린 제품이다.

ARM 코어텍스-A7 쿼드코어 CPU와 ARM 말리-400 듀얼코어 GPU를 채택했고 WSVGA 해상도의 7.0인치 TN TFT-LCD 패널을 적용했다. 메모리는 1GB, 저장용량은 8GB, 배터리 용량은 3600mAh로 출시 당시에도 보급형 기기 라인업에 속했다.

갤럭시탭 3 라이트 밸류 에디션의 국내외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7, 8인치 태블릿 시장이 스마트폰에 잠식되며 사라지던 시기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스마트폰 화면이 점차 커지며 그저 화면만 커진 스마트폰에 머물던 10인치 미만 태블릿은 설 자리를 잃어갔다. 노트북 시장에서도 얇고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난 울트라북이 출시되고 여기에 2in1 기기까지 대중화되며 일반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 자체도 줄어들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태블릿 출하 대수는 1억7480만대로 전년 대비 15.6% 감소했다. 판매량 감소는 2014년부터 지속됐으며 올해 출하량도 전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IDC는 태블릿 시장을 키보드가 달린 디태처블 타입과 키보드가 없는 슬레이트 타입으로 나눠 본다. 슬레이트 타입 태블릿은 세계적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중동과 아프리카, 동유럽 등 일부 지역 외에서는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시장 축소라는 문제의 돌파구를 삼성전자는 아동용 제품에서 찾았다. 삼성전자는 레고와 협력해 닌자고 IP를 적용한 태블릿을 오는 10월 8일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구형 태블릿이라도 단순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기에 아동용 캐주얼 게임은 원활하게 작동시킬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면 다른 아동용 장난감 카테고리 제품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기 충분하다. 닌자고라는 인기 IP도 판매를 늘릴 수 있는 요인이다.

삼성은 닌자고 무비 에디션 태블릿에 영화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붙여 장식할 수 있는 케이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갤럭시탭 3 라이트 밸류 에디션은 99.99달러에 판매하고 있지만 케이스가 추가된 닌자고 무비 에디션 태블릿은 50달러 비싼 149.99달러에 판매된다. 국내 출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태블릿 시장에서 본다면 활용이 어려운 구형 제품일 수 있지만 아동용 완구 시장에서 본다면 다양한 게임을 즐기기 충분한 제품"이라며 "닌자고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아 품귀현상을 빚곤 하는 IP다. 부모들 사이에 해외 직구 열풍까지 불었던 만큼 이 태블릿이 국내에서도 출시된다면 상당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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