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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투자자로 변신한 SK(주)

'투자 전문 지주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SK㈜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8일 SK㈜에 따르면 장동현 대표이사 사장은 오는 21일까지 미국 뉴욕과 보스턴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NDR)를 개최한다.

SK㈜는 "장 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직접 미국 NDR에 참석한다"며 "SK의 신규사업 성과와 주주가치 제고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 주관사는 크레딧스위스가 맡는다.

장동현 SK㈜ 사장./SK그룹



앞서 장 사장은 지난 5월에도 홍콩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NDR를 열고, 해외 투자자와 만난 바 있다.

장 사장은 이번 NDR에서 배당과 브랜드 사용료를 주요 수익처로 하는 기존 지주회사와 달리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로 도약을 목표로 활발한 투자활동과 신성장 동력 육성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오·제약과 반도체 소재 등 신성장 동력 육성에 따른 성과와 향후 투자계획, 주주가치 제고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실제 SK그룹 지주사인 SK㈜는 2015년 8월 SK C&C와 합병한 뒤 사업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제조용 특수가스업체 SK머티리얼즈(옛 OCI머티리얼즈)를 4816억원에 인수하고 올해 초 6200억원에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 LG실트론을 사들였다.

바이오·제약 분야에서는 세계적 제약회사인 BMS의 아일랜드 생산공장을 17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해외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급성장 중인 중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 대응을 위해 중국 2위 물류기업인 ESR(e-Shang Redwood Group)에 투자해 지분 11.77%를 3720억원에 인수했다. 전 세계 공유경제 확산에 맞춰 미국의 1위 개인간(P2P) 카셰어링 기업 투로(Turo)에 지분 투자를 통해 카셰어링 시장에 진출한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SK㈜는 상위 10위권 M&A 거래(거래금액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인수주체 다수가 사모펀드(PEF)였고, 국내 기업 SI(전략적 투자자) 중 지주사로는 유일하다.

SK㈜의 이런 움직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딥 체인지(근원적 변화)하지 않으면 서든데쓰(Sudden Death)할 수 있다'는 강력한 변화의지와 상통한다.

신성장동력 발굴·육성에 주력하는 모습을 지주회사로 가장 선두에서 보여주고 근본적인 기업 체질 변화를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장동현 SK㈜ 사장은 지난 4월 창립기념일에 "올해를 '딥 체인지' 원년으로 삼고 안정적 성장 속에서 혁신을 가속화해 투자전문 지주회사로서 혁신을 지속해나가자"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지주사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해외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고경영자가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것은 재계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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