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인천공항공사vs롯데면세점 '임대료 깎기' 문제로 줄다리기 '팽팽'



롯데면세점의 인천공항점 철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는 임대료가 인하되지 않으면 인천공항 사업권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며 임대료 조정을 공식 요청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아직까지 별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 12일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의 합리적 조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롯데면세점은 공문을 통해 최소보장액이 아닌 품목별 영업료율에 따라 금액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임대료 구조를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다.

공문 발송일을 기준으로 하면 19일까지 협의 일정에 대한 회신을 달라고 요청한 셈이다. 현재까지 인천공항공사는 회신하지 않았으나 임대료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협상을 거부하면 롯데면세점이 곧바로 철수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로서는 임대료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고 적자가 쌓이는 상황에서 하루라도 서두르는 것이 손해를 줄이는 길이기 때문이다.

단 전면 철수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당장 현실화되기보다는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롯데면세점 철수라는 극단적인 사태는 양쪽에 모두 부담이 된다. 면세업계 1위 사업자의 이미지에도 상처를 입게 되고 3000억원에 가까운 위약금도 지급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공항으로서도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롯데면세점이 빠져나갈 경우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면세 업계는 인천공항공사의 지난해 영업이익 1조3000억원 중 약 66%를 면세점 임대료가 차지했다며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금액이 걸려 있어 양측의 힘겨루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자체적으로 조정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합리적인 대안이나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