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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韓 반도체 강국으로 남길 원한다면

반도체가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로 올해 수출액이 9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됐다. 압도적인 기술력이 우리나라를 '반도체 강국'으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도체 강국은 사실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이었다. 1980년대 일본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50%를 웃돌 정도로 반도체 강국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1987년 도시바가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승리에 도취됐던 일본의 반도체 업계는 변화하는 반도체 수요에 앞서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로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결국 반도체 강국의 자리를 내줬다.

반도체는 지금 우리나라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산업 중 하나지만 일본의 경우에서 보듯 언제까지 반도체 강국으로 불릴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매서운 기세로 우리와 기술 간격을 좁혀오고 있다.

업계는 중국과 한국의 반도체 기술 격차를 5~7년 정도로 봤다. 하지만 무협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초고집적 반도체 기술에서 중국과 2∼3년 격차가 있지만 대부분 그 격차는 1∼2년으로 단축됐다고 보고 있다. 실제 반도체 수출경합도지수(ESI)를 보면 한·중이 71.0으로 주요국 중 가장 높다.

국내 기업들은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설비를 증설하는 등 기술 투자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중국이 우리나라와 기술 격차를 좁히며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중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 덕이다.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반도체 강국으로 남아있길 원한다면 정부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인재 양성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는 기업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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