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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KB금융 윤종규 회장 2기 체제 3가지 관전 포인트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 행장.



KB국민은행 본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2기 체제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형식적으로 윤 회장의 1기 임기는 오는 11월 20일까지지만 오는 26일 심층평가 인터뷰 이후에는 KB금융의 향후 비전을 공개하고 사실상 2기 체제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KB금융지주 설립 후 첫 연임이다.

당장은 윤 회장의 연임에 반대했던 노조와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 지가 관건이지만 향후 은행장 분리 문제와 '리딩뱅크' 자리를 굳힐 전략에도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발등의 불, 노조와의 갈등

연임에 성공한 윤 회장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노조와의 갈등 봉합이다.

3년 전 윤 회장의 선임을 환영했던 노조가 이번에는 연임 반대를 공식 선언했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윤 회장을 부당노동행위 등의 혐의로 고발까지 하면서 갈등이 최고조인 상황이다.

윤 회장은 이와 관련해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더불어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도록 노력해 왔다"며 "아직 제 정성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조는 항상 대화의 파트너이며 늘 경영을 같이 고민한다"며 "대화 창구는 열려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노조와의 갈등을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이번에도 윤 회장이 먼저 손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당초 노조와의 갈등이 표면적으로 나타났던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선거 의혹과 관련해서도 윤 회장은 관련 계열사 임원 2명을 사직 처리하고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노조가 사외이사를 추천하면 수용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 차기 국민은행장은 누구

윤 회장의 2기 체제에서는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할 가능성이 높다.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임의 명분이었던 지배구조나 경영 안정화가 이제 어느정도 안정화됐기 때문이다.

윤 회장은 사실상 연임 성공 이후 지난 15일 출근길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은행장 겸임에 대해선 이사회와 이미 이야기하고 있다"며 "결정되면 궁금증을 풀어드리겠다"고 답했다.

차기 국민은행장 자리를 놓고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유력 후보는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과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이다. 이번 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서 최종 후보군(숏 리스트)에 올랐다가 현재 임무에 충실하겠다다며 고사 의사를 밝힌 사람들이다.

숏 리스트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이미 내부 후보군 중에서는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KB국민은행 부행장 출신인 김옥찬 지주 사장의 경우 윤 회장 선임 과정에서도 하마평에 올랐었다.

앞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의 회장을 선임 때에도 최종 면접에서 사퇴의사를 밝힌 위성호 전 신한카드 사장이 신한은행장에 오른 바 있다.

◆ 리딩뱅크 자리 굳힐 'KB 2020' 구상은

윤 회장은 오는 26일 심층평가 자리에서 "(차기 회장을) 맡으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최종 승인을 받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오는 2020년까지의 경영 전략과 사업 계획을 준비 중이며, 연임이 확정되면 외부에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이 그간 신한지주에 비해 약점으로 지목되어 온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것과 함께 비은행 계열사 중 경쟁력이 떨어졌던 생명보험사를 추가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신한지주를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아직 박빙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KB금융이 3조2757억원으로 신한지주 3조2399억원을 소폭 앞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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