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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3년째 적자인데…공영홈쇼핑, 내년 재승인서 수수료 인하?

당초 23→20%로 계획, 3년째 적자속 인상 땐 경영 악화 불보듯



내년 4월 재승인이 예정돼 있는 공영홈쇼핑(아임쇼핑)이 현재의 23% 판매수수료율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2014년 말 승인 당시 평균 판매수수료율을 20% 수준으로 책정했었다. 다만 영업 개시 시점부터 3년간은 사업 초기 경영 어려움 등을 고려해 기존 TV홈쇼핑 사업자의 평균 수수료(32.1%)의 70% 수준에서 책정토록 했다. 이에 따라 초기 3년간 수수료를 23%로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후인 내년엔 기존 23%의 수수료율을 당초의 20%까지 내리는 것이 '재승인 조건'이다.

문제는 출범 초기인 2015년(7~12월) 마이너스(-)190억원, 지난해 -94억원, 올해 -50억원(목표) 등 3년간 총 334억원 가량의 순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기존 계획대로 수수료율을 내릴 경우 추가 손실을 감당해 낼 수 있겠느냐다. 공영홈쇼핑은 800억원의 초기 자본금으로 시작했다.

자칫 수수료율 인하가 자본금 추가 증자라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17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지난 15일 자진사퇴한 박성진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직전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답변서에서 '공영홈쇼핑의 지속가능 경영방안'에 대해 "재승인 심사시 수수료율이 23%에서 20%로 추가 인하될 경우 수익성 개선이 어렵다"면서 "관계부처와 재승인 현행 23%를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사청문회 서면질의답변서는 장관 후보자의 사견이나 소신, 정책에 대한 견해 등이 담기긴 하지만 상당 부분은 해당 부처의 온전한 정책 판단에 따라 작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영홈쇼핑 관련 사안 역시 중기부의 판단인 셈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1차적으론 공영홈쇼핑의 자구노력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승인 문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판단할 사안"이라며 "다만 수수료 현행 수준 동결은 자구노력을 최대한 이행한 뒤 검토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와 공영홈쇼핑은 내년 공영홈쇼핑의 실적을 매출(취급액 기준) 7000억원, 순이익 22억원으로 각각 목표하고 있다. 출범 4년째가 되는 2018년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수료를 3%포인트 내릴 경우 흑자 전환은 커녕 추가 손실이 커져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기준 TV홈쇼핑 수수료율은 롯데홈쇼핑이 33.3%로 가장 높고, CJ오쇼핑(33%), NS홈쇼핑(32.1%), GS홈쇼핑(28.7%), 현대홈쇼핑(24.7%), 홈앤쇼핑(18.3%)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선 공영홈쇼핑이 수수료를 20%로 내릴 경우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추가로 유도할 수도 있지만 가뜩이나 손실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마진까지 줄어들어 긍정적 효과보다는 오히려 부정적 효과가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공영홈쇼핑은 100% 중소기업·농수산물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온라인상에서도 이들 제품만 취급해야하는 등 운신의 폭이 좁아 경쟁사로 꼽히는 홈앤쇼핑 등에 비해 매출 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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