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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靑, 박성진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선 여부 시간 더 갖기로

文 대통령, 인사청문보고서에 대해 "담담하게 하라" 지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부적격 인사청문보고서'를 14일 받아든 문재인 대통령이 "담담하게 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전날 국회에서 채택한 박 후보자 관련 인사청문보고서가 이날 도착했지만 결정을 위한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좀더 관망하기로 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를 치룬 정치권이 이미 '부적격' 판단을 내렸고, 박 후보자를 바라보는 중소기업계의 평가도 호의적이지 않은 터라 '장관 임명' 또는 '지명 철회'의 카드만을 남겨두고 있는 청와대의 고심이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는 모습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오전에 도착했다"면서 "대통령께서 티타임 시간에 관련 내용을 전해듣고 담담하게 (대처)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박 후보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업위)가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자신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부적격'으로 결정한 이후 청와대측에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어떤 내용이 오고갔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남은 것은 임명 또는 철회인데 (결정을 하기 위한)기한이 없는 만큼 (상황을)좀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결정은 문 대통령이 내주 예정된 미국 순방을 다녀온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높다.

청와대는 지난 11일 있었던 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중기부 장관직을 수행하기 위한 자질 등을 평가하기에 충분치 않았다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후보자가 갖고 있는 창조신앙 등은 머릿속에 있는 생각이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등이 중소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또 관련 부처가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등 중기부의 중요성을 포함해 후보자의 정책적 실력, 역량 등에 대해선 (청문회에서)검증이 덜 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또 박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최저임금을 두고 '최소임금'으로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장관 후보자로서의 역량을 일반화해서 평가할 수 없다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아울러 박 후보에게 '부적격'의 낙인을 찍은 야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와 박 후보자를 연결시키려는 전략에 대해도 청와대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법원장의 공백은 야당에게도 부담"이라며 "박 후보자에 대해선 어떤 것도 결정해 놓은 것이 없다. 또 김 후보자와 박 후보자 문제도 별개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언론 보도와 청문회 과정을 지켜본 중소기업계에서 박 후보자를 바라보는 시각도 녹록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계에 정통한 학계의 한 관계자는 "중기부 업무는 벤처창업만 있는 것이 아니다. 중소기업 정책 분야에는 다양한 갈등요소가 있다. 대·중소기업간, 중소·중견기업간, 또 중소기업간, 소상공인 등을 둘러싼 것들이 대표적"이라며 "중기부 장관은 이를 아우르고 조정할 수 있는 종합적 능력이 필요하다"는 말로 박 후보자에 대한 평가를 대신했다.

중소기업 관련 한 단체장은 "장관은 국무위원인 동시에 여당의 파트너로서 역할을 해야하는데 (이런 상황에서)최종 임명이 되면 정책 협의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이 '박 후보자에 대해 여야가 동시에 부적격이라고 했다. 이 총리는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국회의 의사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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