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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etro 베스트 인터뷰] (4) 현실 속 아이언맨을 만나다

[Global Metro 베스트 인터뷰] (4) 현실 속 아이언맨을 만나다

아이언맨 슈트를 개발한 영국 발명가 리처드 브라우닝 /MWN



비행기를 타고서가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몸으로 직접 하늘을 날아보는 것은 고대 그리스 신화 속 '다이달로스 이야기'처럼 인류의 오랜 꿈이었다. 기술의 혁신은 이같은 인류의 꿈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강력한 수단.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영화 속 아이언맨이 등장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이미 현실에서 제트슈트를 입고 창공을 비행하는 아이언맨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메트로월드뉴스(MWN, 메트로인터내셔널 발행)가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처럼 자신의 기술로 직접 아이언맨 슈트를 개발해낸 영국 발명가, 리처드 브라우닝을 만났다.

브라우닝은 양팔에 각각 두 대의 엔진, 등에 한 대의 엔진 등, 모두 5대의 엔진을 장착한 제트슈트를 개발해 냈다. 슈트는 초기 버전인 '다이달로스 마크 1'에서 시작해 계속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 중인데, 현재 약 10분가량 수백m 고도에서 시속 321km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다. 2차대전 초기 프로펠러 전투기와 비슷한 속도다.

제트슈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브라우닝에게 들어보자.

-영화 '아이언맨'에서 영감을 받은 것인가?

"처음 슈트 개발과 실험에 착수했을 때는 '아이언맨'에 대해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 최초의 시제품을 만들고 나서야 영화속 아이언맨의 슈트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이언맨을 창조한 사람들도 슈트를 입고 사람이 직접 비행하는 것이 다른 비행방식보다 낫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제 영화 속 아이언맨은 내가 지향하는 목표가 됐다. 그처럼 빨리 높이 비행하고 싶은 게 당연하지 않겠나."

슈트를 입고 비행 중인 현실 속 아이언맨 /MWN



-슈트의 작동방식은?

"간단히 설명하자면, 슈트에는 5대의 제트엔진이 장착돼 있다. 양쪽 팔에 각각 엔진 두 대가, 등에는 좀 더 큰 엔진 한대가 장착돼 있다. 엔진들이 막대한 양의 공기를 뿜어내서 이륙과 비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비행 제어와 조종은 초기 개발단계에서 큰 난관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때보다는 쉽게 조종할 수 있게 됐다. 사실 이제 나는 거의 본능적으로 조종을 한다.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것과 별다를 게 없다. 어떻게 움직여야 할 지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저절로 조종이 된다. 팔을 수평으로 들면 정지하고, 아래로 향하게 하면 수직으로 솟아오른다. 여러분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슈트를 입고 비행 중인 현실 속 아이언맨 /MWN



-엔진 외에 다른 특징은?

"슈트는 엔진 외에 전자제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각각의 엔진들이 조화롭게 연동하도록 해 주는 시스템이다. 또 연료 시스템과 보호장비들이 달려 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제트슈트는 이런 시스템과 장비들 덕분에 오토바이를 타는 것보다 안전하다. 이밖에 헬멧에는 홀로그래픽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다.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비행 중 엔진과 연료에 대한 상황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비행 중에 갑자기 연료가 떨어져서 추락하는 사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슈트를 입고 비행 중인 현실 속 아이언맨 /MWN



-개발기간은 얼마나 걸렸나?

"엔진을 구입해서부터 최초의 버전인 '다이달로스 마크 1'을 제작하는 데 1년이 걸렸다. 개념화를 하고 물리적으로 실현시키는 전 과정을 모두 포함하면 그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슈트를 실험 중인 현실 속 아이언맨 /MWN



-슈트는 어디에 활용될 수 있나?

"주요 용도는 레저 분야다. 제트슈트를 착용하고 비행하는 것은 1000마력짜리 제트스키를 타고 하늘을 달리는 것과 다름 없다. 그 모습을 상상해 보라. 얼마나 짜릿한 경험인가. 다른 용도로는 군사 분야를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수색과 구조 분야에서도 대단한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밖에도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리라 본다. 현재 이 제트슈트를 안전하고, 튼튼하고, 유용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MWN 다니엘 카시아스 기자

MWN 다니엘 카시아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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