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방송통신

'갤노트8' 흥행, 약정할인 대세 될까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소비자들이 갤럭시노트8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사전예약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그간 얼어붙었던 이동통신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 요금제에서 공시 지원금보다 25% 선택약정할인 혜택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 선택약정할인제가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1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갤노트8 사전예약을 시작한 7일부터 휴대폰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갤노트8은 국내 사전 예약판매량이 첫날인 지난 7일 총 39만5000대로 집계됐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의 전체 예약판매 기록인 13일간 38만대를 하루 만에 뛰어넘은 셈이다. 이틀 만에 55만대의 예약판매를 기록한 '갤럭시S8'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예약판매 중 색상 별로는 딥씨블루, 미드나이트블랙 순으로 주문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용량 모델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의 경우 가격이 125만4000원으로 '갤럭시S8'과 대비해도 12만원 가량 고가인데도 35%의 비중을 차지했다.

갤노트8의 돌풍으로 이동통신 시장이 가열될 기미가 보이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장점검 상황반'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운용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이달 말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일몰되면 이동통신 시장이 혼탁될 가능성을 우려해 이를 감시하기 위한 감시반을 내달 1일부터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오는 15일로 예정을 앞당겼다. 갤노트8의 예약판매가 끝나는 14일부터는 LG전자의 'V30'이 20일까지 예약판매를 돌입해 최신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돼 시장 변동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공시 지원금 대신 약정할인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비중이 어느 정도일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시점인 15일까지 개통과 제품 선택 결정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15일을 기점으로 단말 구매를 결정하는 고객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노트8의 출고가는 64GB모델이 109만4500원, 256GB모델 125만4000원이다. 이동통신사들은 갤노트8에 대해 최고 23만7000~26만5000원의 공시 지원금을 책정했다.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11만원대 요금에 26만5000원의 지원금을 책정하는 등 갤노트8에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실었다.

전작에 비해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오는 15일부터 약정할인율이 20%에서 25%로 오르면서 지원금과 약정할인액의 격차는 2.5배까지 달한다.

실제 24개월 약정으로 요금할인을 받으면, 요금제에 따라 최대 66만원까지 통신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갤노트8 예약 판매 가입자의 80~90%는 선택 약정 요금 할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예약자 약 10명 중 9명이 25% 요금할인으로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셈이다.

다만, 25% 요금할인으로 가입자가 쏠리면서 이동통신사의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공시지원금과 달리 요금할인액의 경우 이동통신사가 전액 부담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이 15일부터 본격 시행되면 수익성 감소는 2019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익 감소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의 고강도 비용 효율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