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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펀드 수익률 호조...新 성장 투자처로 '주목'



4차 산업혁명의 불씨가 펀드 투자로 번지고 있다. 특히 올해까지 해외주식형 펀드 상품에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면서 4차 산업혁명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평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에 자산운용사들도 4차산업 관련 펀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견조한 수익률은 '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주요 4차산업혁명 펀드 상품 5개의 수익률은 24.2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13.74%)과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19.72%)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최근 3개월간 국내주식형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2.36%)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한국 4차 산업혁명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은 2.81%로 견조했다.

이들 펀드로의 자금유입도 활발하다. 최근 한 달간 해외주식형 펀드에는 차익 실현 환매로 총 34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로의 자금은 여전히 순유입세다.

특히 해외 상장주식 투자 비중이 60% 이상으로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 펀드에는 최근 한 달간 12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같은기간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 펀드에는 49억9800만원,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에는 8억2300만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아울러 지난해 8월 설정된 삼성픽테로보틱스 펀드는 투자한도 소진으로 지난 6월부터 신규매수가 불가능한 상태다. 단, 기존계좌의 추가매수는 가능해 자금은 계속해서 순유입 추세다. 현재 총 952억원의 자금을 운용하며 1년 새 대형펀드로 성장했다.

4차산업 관련 펀드가 수익률과 흥행에 모두 성공하자 자산운용사들은 잇따라 관련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현재 18개의 4차산업혁명 관련 펀드 중 11개가 올해 만들어졌다.

올해 5월에는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 펀드가 출시돼 509억원의 자금을 흡수했고, 이어 6월에는 동부글로벌자율주행, 7월에는 삼성픽테4차산업글로벌디지털 펀드가 출시됐다.

또 관련 종목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연이어 등장했다. 미래에셋TIGER모닝스타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증권 ETF, 삼성KODEX글로벌4차산업로보틱스 ETF가 각각 7월과 8월에 상장됐다.

◆4차산업 투자는 '글로벌하게'

현재 설정된 4차산업혁명 관련 펀드 중 한국기업에만 투자하는 펀드는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 펀드가 유일하다. 다만 삼성전자 지분(18.49%)이 20%에 달한다는 점에 사실상 국내 정보기술(IT)펀드와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4차혁명에 관한 기업을 국내에서 꼽으라면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더 큰 수익을 추구하고, 4차산업혁명 펀드의 특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해외 종목 편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연 초 이후 가장 수익률이 좋은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 펀드는 실제 아마존(8.30%), 페이스북(7.96%), 넷플릭스(7.91%), 알리바바(7.90%), 엔비디아(7.86%) 등 글로벌 4차 산업혁명 관련 종목에 고르게 투자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 중 운용규모가 가장 큰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역시 알파벳(8.29%), 애플(5.36%), 인텔(5.31%) 등 다양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종목으로는 삼성전자(2.80)를 보유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자율주행차 산업에 대한 투자도 늘고 있다. 동부글로벌자율주행 펀드는 중국 최대 광학부품 기업인 서니옵티컬(5.7%)에 많은 지분을 투자하고 있다.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종목은 한국 대표 자동차 부품 기업인 만도(5.3%)다. 또 세계 최대 콘덴서 부품 기업인 무라타(4.9%)의 비중도 높다.

4차 산업혁명 펀드는 3개월 수익률보다 6개월이 좋고, 이 보다는 연초이후 수익률이 더 좋아 이른바 '성장하는 펀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를 장기적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은 개인 일상생활에서부터 세계 경제지형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빅 이슈로서 단기간에 끝날 일회성 요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경우 연초 이후 약 20%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이 있지만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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