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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청춘시대2'가 말하는 현시대와 사회문제

JTBC '청춘시대2'



'청춘시대2'가 말하는 현시대와 사회문제

'청춘시대2'가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얻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연출 이태곤)는 데이트 폭력과 상처에 대한 트라우마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쏟아내며 젊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일상 곳곳에 숨겨진 편견

보이시한 조은(최아라)을 레즈비언이라고 오해하는 유은재(지우)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편견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유은재는 조은을 두고 "난 차별하자는 게 아니라 서로 불편하면 누군가는 나가야 되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누군가는 "그게 차별이야"라고 딱 잘라 말하며 불편이라는 단어로 편견을 숨긴 우리의 마음을 찔렀다. 예은(한승연)이 몸이 불편한 남자를 은근슬쩍 피하는 순간 또한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흔히 의식하지 못한 채 갖고 있는 편견들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는 의도로 하메들의 일상을 통해 곳곳에 숨겨진 편견을 말하고 있다.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건 피해자

1년 전, 데이트폭력의 피해자가 된 예은. 그 후유증으로 휴학을 했고, 1년이 지나 복학했다. 하지만 한층 우중충해진 예은을 보며 사람들은 "예은이 정신과 치료받는대"라며 수군거렸고 오랜만에 불쑥 찾아온 친구는 "그 일 있기 전에 뭔가 일이 있었어?"라며 아픈 상처를 꼬치꼬치 캐물었다.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두려움에 떨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잔인한 현실이 담긴 대목이었다.

◆취업을 해도 산 넘어 산

그토록 바라던 사원증을 목에 걸었지만, 녹록지 않은 윤진명(한예리)의 삶을 통해 현실사회에 뛰어든 청춘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식 자리에서 영혼 없는 박수를 쳐야했고, 살아남기 위해 남을 신경 쓰지 않고 앞만 보며 달려가는 모습은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진명은 자신의 사원증을 부러운 듯 쳐다보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눈빛을 보며 취준생 시절을 떠올렸고, 생존을 위해 거리를 둬야하는 삶일지라도 꿋꿋이 걸어가고 있다.

현실을 담고 있는 '청춘시대2'가 앞으로 얼마나 더 적나라한 이야기를 쏟아낼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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