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흥행 예고에 삼성 매출도 방긋

갤노트8 흥행 예고에 삼성 매출도 방긋

최종수정 : 2017-09-10 18:30:00
▲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을 찾은 시민이 전시된 갤럭시 노트8을 체험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갤럭시노트8 흥행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삼성전자와 부품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사전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노트8은 하루 만에 39만5000대가 신청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작 갤럭시노트7이 지난해 8월 6일부터 18일까지 13일간 예약판매를 진행해 기록했던 38만대를 뛰어넘은 수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첫 달 판매량 목포로 세운 70만대도 절반 이상 달성했다.

사전판매 초반부터 높은 인기를 구가한 만큼 갤럭시노트8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은 사전판매 이틀 동안 55만대가 신청됐고 총 100만4000대가 신청됐다. 업계는 S8의 상반기 판매량을 2300만대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갤럭시노트8 판매량은 갤럭시S8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갤럭시노트8에 힘입어 삼성전자 IM부문은 올해 매출 100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상반기 갤럭시S8 흥행으로 IM부문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53조51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23조5000억원, 2분기 30조100억원으로 매출 규모는 27% 상승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700억원에서 4조6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하반기에 갤럭시노트8이 더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가 기대되는 이유다.

또한 갤럭시노트8에는 DS부문이 담당하는 반도체도 다수 탑재됐다. 갤럭시노트8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9, 6GB 메모리, 64·128·256GB 저장용량을 채택했다. 갤럭시노트8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IM부문과 DS부문 실적이 개선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출시할 갤럭시S9에서 엑시노스 AP 비중을 7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갤럭시노트8 판매량 증가는 엑시노스9 성능에 대한 시장의 신뢰로 이어지기에 갤럭시노트8 판매 호조는 AP 비중 확대에 대한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노트8이 올 하반기 동안 1000만~1200만대 판매될 것으로 내다본다. KB증권은 갤럭시노트8이 3분기 350만대, 4분기 750만대로 하반기에 총 1100만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KTB투자증권은 1200만대, 키움증권은 1000만~1100만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베스트 증권은 3분기 삼성전자가 매출 62조4000억원, 영업이익 14조2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동부증권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3분기 14조원 이상, 4분기 15조5000억원으로 내다보며 "견조한 반도체 판매 흐름과 갤럭시S8, 갤럭시노트8 판매량 증가로 기대 이상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8은 삼성 계열사들의 실적도 견인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갤럭시노트7으로 인해 46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갤럭시S8이 흥행하며 1분기 2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분기 영업이익은 710억원으로 확대됐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노트8에 힘입어 삼성전기가 3분기 1180억원, 4분기 960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도 갤럭시노트8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이 된 배터리를 제공해 적자를 이어가던 삼성SDI는 2분기 자동차용 중대형 전지 공급 확대와 함께 갤럭시S8 판매 호조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갤럭시S8에 이어 갤럭시노트8 배터리도 공급하며 3분기 280억원의 흑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삼성디스플레이도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역대 최대 크기인 6.3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갤럭시노트8에 공급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미국 디스플레이메이트 화질평가에서 기존 기록을 경신하며 역대 최고 점수 '엑셀런트 A+' 등급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이 갤럭시S7, 갤럭시S8에 이어 흥행몰이를 함에 따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등 삼성 그룹 전자 계열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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