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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전립선비대증, 증상 간과하면 급성 요폐·신부전 유발

윤현석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 /이화의료원



최근 4년간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10만명으로 2012년(약 89만명)보다 23.6% 증가했다. 전체 환자 중 95%는 50대 이상의 중년 남성이었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에 의한 남성호르몬 불균형으로 평균 18~20g 크기의 전립선이 약 10배인 200g까지 비대해지는 질환이다. 이는 고혈압, 당뇨병보다 발생빈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의 크기가 비이상적으로 커지면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가 좁아져 소변이 가늘게 나오고, 소변을 보는 와중에 끊기게 돼 잔뇨감을 느낀다. 커진 전립선이 방광을 압박해 소변도 자주 마렵다.

윤현석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은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겨울철에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가을·겨울에는 땀 대신 소변으로 수분이 배출돼 방광에 소변이 차기 쉽고, 환절기 자주 먹는 감기약의 항히스타민성분이 전립선 평활근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립선비대증을 노화에 의한 단순한 증상이라고 간과하거나 정력 감퇴의 징후라고 여겨 치료를 피하면 증상이 악화해 과민성방광·요로결석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 전립선비대증에는 요도 괄약근을 이완시키는 약(알파차단제)이나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을 주로 처방한다. 약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하므로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약을 복용해도 전립선 크기에 변함이 없거나 합병증이 생겼다면 내시경이나 레이저로 전립선을 절제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윤현석 비뇨기과 교수는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려면 평소 자신의 배뇨 상태를 점검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40대 이상 남성은 1년에 한 번 정기적인 전립선 검사를 통해 전립선 건강을 챙기고, 평소 과도한 음주와 카페인 음료는 방광을 자극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온이 크게 낮아지는 날에는 내복을 착용하거나 좌욕 등으로 전립선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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