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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과(過)'없는 CEO 반대하기

"회장 선임 절차를 중단하고, 세부기준을 공개하라!"

KB금융 노동조합 협의회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들어 시작된 KB금융 회장 선임 절차를 기존 윤종규 회장의 연임을 위한 '날치기'로 규정하고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KB금융 윤 회장의 연임은 당연시 됐다. 그러나 막상 차기 회장의 선임 절차가 시작되자 잡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KB금융의 확대 지배구조위원회는 윤 회장을 연임 우선권 없이 총 23인의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서 동일한 기준에 따라 평가하겠다고 밝혔지만 노조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일단 윤 회장의 공과(功過)를 따져보자.

'공(功)'은 많다.

윤 회장은 지난 2014년 KB사태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굵직굵직한 인수합병으로 KB금융을 다시 '리딩뱅크'의 자리에 올려놨다. 이와 함께 올해 2분기는 순이익 9901억원으로 신한금융 8920억원을 앞지르기도 했다.

반면 '과(過)'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실적도 개선됐고, KB사태로 무기력했던 직원들의 사기도 되찾았다. 노조가 윤 회장의 과오가 아닌 절차 개시 시점이나 절차의 투명성만 놓고 비판을 했던 이유기도 하다.

상황이 바뀌었지만 노조는 "2014년 회장 선임 때는 후보군을 압축하는 절차와 채점방법, 면접시간 등을 자세히 공개했다"며 "올해는 이를 지키지 않고 있으니 과정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금융권에서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놓고 유난히 잡음이 잦다. 내부 출신은 적폐라고, 외부 출신은 낙하산이라고 잡음의 이유도 상황에 따라 다양하다. 핀테크 등 금융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출신보다 조직의 발전과 경영혁신을 이끌만 한 CEO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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