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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케미포비아 시대



[기자수첩]케미포비아 시대

살충제 달걀 파동에 이어 생리대 유해성 논란, E형 간염바이러스 유발 햄·소시지 등 우리가 먹고 사용하는 제품의 안전성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친환경 인증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오고 정부에서 안전성을 보장한 생리대에서까지 독성물질이 발견되면서 정부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은 더욱 쌓여만 갔다. 가장 안전해야할 제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화학성분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은 공포에 휩쌓였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생활화학제품을 꺼리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인 케미포비아(화학물질 공포증)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살충제 달걀과 생리대 유해성 사태 등 케미포비아 시대를 살게 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무책임하고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앞서 식약처는 살충제 달걀 사태 당시 산란계 농가의 약 96%가 안전하다고 확신했지만 이후 살충제 성분이 발견된 농장이 추가로 나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살충제 달걀의 위험성 조사를 진행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류영진 식약처장의 부적절한 발언이 나오면서 소비자의 불신을 더욱 가중시켰다.

생리대 유해성분 검출도 소비자는 분노했다. 이번 생리대 유해성분 사태는 1년 전부터 시작됐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회사의 생리대 제품을 사용한 결과 생리량이 줄거나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글이 확산됐다. 그러나 식약처는 아무런 제스처를 취하지 않았다.이후 여성시민단체가 국내 유통 생리대 10종에 대한 조사를 국내 한 대학에 의뢰했으며 모든 제품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유해 물질이 22종 검출됐다. 식약처는 뒤늦게 국내 유통 생리대 전수조사에 나섰다.

양심 없는 기업과 재역할을 못한 정부때문에 소비자들의 생명과 건강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케미포비아는 멈춰야한다. 지금은 누구를 추궁하고 탓하는 것보다 발 빠르게 움직여 소비자들이 신뢰할만한 자료를 제공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한다. 정부의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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