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Global Metro

트럼프 '한미FTA 폐기' 카드…정부 "철저히 준비"

트럼프 '한미FTA 폐기' 카드…정부 "철저히 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카드를 꺼내들었다. 우리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한미 간 진행될 협상을 차분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참모들에게 한미FTA 폐기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하비'로 피해를 입은 휴스턴 방문 중에 기자들과 만나 이 보도내용을 사실상 확인했다고 블룸버그 등 현지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WP의 보도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FTA 조건을 재협상하기 위해 협정을 유지하는 결정을 할 수 있지만, 한미FTA 폐기를 위한 내부 준비는 많이 진척됐으며 공식적인 폐기 절차는 이르면 다음 주 시작될 수 있다는 것.

WP는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백악관과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정 폐기 움직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협정을 폐기하고,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어떤 논의도 거부하기로 한다면 양국 간에 무역 전쟁이 촉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 고위 인사들이 협정 폐기에 반대하는 것은 북한의 위협이 더욱적대적으로 변하는 시점에 한국 정부를 고립시키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한미FTA 폐기는 내가 생각하는 바(It's very much on my mind)"라고 보도내용을 시인했다.

한편 지난달 서울서 열린 한미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에서 한미FTA 폐기에 대한 언급이 나온 바 없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협상용인지 아니면 진정성을 가진 것인지 불투명한 상황. 다만 우리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