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스포츠>축구

'본선 진출' 전부가 아니다…'우즈벡전'이 좌우할 韓 축구 향후 4년



우즈벡과 최종전, 본선 진출 '우승만이 답'

본선행 좌절, 한국 '풀뿌리' 축구 흔들릴 가능성↑

한 번의 경기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 신태용호가 한국 축구 향후 4년의 운명을 좌우할 우즈베키스탄과의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을 치른다.

이란전에서 승리했다면 조기에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우즈베키스탄과 운명의 결정전을 벌이게 됐다.

대표팀은 현재 4승 2무 3패(승점 14)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란(승점 21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시리아, 4위는 우즈베키스탄(이상 승점 12)이다.

대표팀에게 우즈베키스탄전은 반드시 이겨야 할 승부다. 승리할 경우 조 2위를 확정해 본선에 진출할 수 있지만, 비기거나 패할 경우 본선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표팀은 현재 3위 시리아와 골득실 +1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비길 경우 골 득실 +1을 유지하게 되는데, 시리아가 이란에 승리하면 최소 +2가 돼 순위가 뒤집힌다.

우즈베키스탄에 패할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우즈베키스탄과 순위가 뒤집혀 최소 3위, 최악의 경우 4위를 기록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완전히 좌절된다.

3위에 올라도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고, 플레이오프를 승리하더라도 중남미 팀과 또 한 번 싸워야 한다.



본선 진출 좌절은 신태용 감독과 대표팀에게만 '치명타'가 아니다.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면 한국 축구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협회의 재정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행이 좌절될 경우,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을 맺고 있는 스폰서와 후원사, 광고사들이 계약금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

협회가 재정에 타격을 받게 되면 협회의 지원을 받고 있는 초·중·고교 축구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한 월드컵이 가져다주는 부수적인 경제 효과도 사라진다.

이렇듯 큰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전에 임하는 만큼 신태용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우승을 위해선 반드시 골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공격력에 비중을 둔 전술로 변화가 예상된다. 황희찬(잘츠부르크)가 다시 한 번 원톱을 맡고, 2선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높다.

포백 라인에선 큰 변화가 예상된다. 오른쪽 풀백은 경고 누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최철순(전북) 대신 고요한(서울)이 나서고, 왼쪽 풀백은 무릎 통증을 안고 있는 김진수(전북) 대신 김민우(수원)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전 이후 실언 논란을 일으킨 주장 김영권(상하이)이 다시 한 번 센터백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김영권은 논란 이후 심리적으로 상당히 위축된 상태다.

신 감독은 내용보다 결과에 주력하겠다고 공공연히 강조해왔다. 한국 축구의 향후 4년간의 명운을 가를 경기에서 대표팀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