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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소비자

10명 중 9명 "결혼문화 문제 있다"…혼수·예물이 주 요인

10명 중 9명이 '결혼문화'에 대해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0·30대 남녀 2000명(미혼·기혼 각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문화에 대한 인식과 결혼비용 등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4.6%가 우리 사회의 결혼문화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주요 문제점으로 과다한 혼수·예물·예단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 결혼식을 꼽았다. 미혼·기혼자 모두 필요도가 낮은 항목으로 약혼식, 함들이, 이바지, 예물·예단을 들었다. 기혼자의 경우 이바지, 예단, 폐백 등에서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결혼비용과 관련해 주택을 제외한 혼수·예물·예단 등 기혼자가 지출한 '주요 항목별 비용'을 조사한 결과 평균 지출비용은 4590만원이었다. 혼수비용이 전체의 32%(1460만원)를 차지했고 예단·예물·결혼식이 18~19%로 뒤를 이었다.

최근 몇년 간 '스몰 웨딩'(작은 결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혼자들의 79.6%는 스몰 웨딩을 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기혼자들 중 스몰 웨딩을 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5.4%에 불과했다.

스몰 웨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주변사람 설득(48.2%), 적절한 장소 섭외(44.1%) 등을 꼽았다.

스몰 웨딩을 한 기혼자들은 예단을 생략하거나(70.4%) 예물을 생략(59.3%)한 경우가 많았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80.2%는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인 응답자(19.8%) 중 남성은 주택마련 및 결혼비용 부담(20대 50.8%·30대 56.7%), 여성은 출산 및 육아 부담(20대 51.7%) 및 집안 어른들과의 관계 부담(30대 51.6%)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결혼에 따른 의무와 역할을 부담스럽게 여기며(남 49.0%·여 71.5%), 결혼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 결혼을 하지 않을 수 있다(남 50.8%·여 72.8%)고 응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형식을 간소화하고 결혼의 본질을 생각하는 '나만의 의미있는 작은 결혼' 문화 확산을 위해 대학생 홍보대사 위촉, 실천사례 공모전,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 여성가족부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 남아있는 결혼의 허례허식을 걷어내고 결혼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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