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패션

"유행 안 타고 오래입는 옷 인기"…2017 FW '가성비'·'캐주얼' 대세

31일 삼성패션연구소가 '17FW 패션트렌드'를 발표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올해 FW(가을·겨울) 패션에는 '가성비'를 쫒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캐주얼' 의류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의류'에 소비를 많이 하지 않는 탓에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오래입을 수 있는 패션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삼성패션연구소는 31일 올해 FW(가을·겨울) 시즌 패션시장 분석 및 트렌드 설명회를 진행하며 '가성비', '캐주얼', '가치소비' 등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발표에 나선 이지은 삼성물산 패션부문 그룹장은 "소비력은 증대되는 반면 민간소비는 부진하면서 의류소비 또한 줄어들었다"며 "이에 따라 특히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올 FW 시즌에 맞춰 남성복과 여성복, 액세서리 등을 가성비와 캐주얼 등에 접목,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충족할 계획이다.

올해 FW 갤럭시 신상품. /김유진 기자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역신장 하고있는 남성복 카테고리는 3040세대를 타깃으로 '캐주얼라이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지은 그룹장은 "남성복 시장은 지난해 -6.9%의 역성장에 이어 올해도 정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존 '수트'에 대한 수요가 적어 '캐주얼' 중심으로 브랜드 색깔을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표 남성복 갤럭시는 란스미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급화를 유지하면서 재킷, 팬츠를 다양화하는 등 브랜드의 캐주얼라이징 분위기를 강화했다.

올 FW 시즌 갤럭시의 슈트 비중은 30%로 전년비 10% 줄어드는 한편 캐주얼 상품 비중은 10% 가량 늘어나 70%까지 확대된다.

빨질레리도 35~49세까지의 '뉴포티'(NewForty) 그룹을 타깃으로 '캐주얼 중심'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캐주얼 상품 비중을 81%까지 구성해 재킷과 팬츠 착장의 코디 상품을 강화했다

로가디스도 편안함과 실용성을 기반으로 한 코트, 재킷, 팬츠, 셔츠 등 캐주얼 전략 아이템을 확대한다.

올해 FW 구호 신상품. /삼선물산 패션부문



남성복과 달리 여성복은 소폭 성장하고 있는 카테고리다. 여성복 시장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역신장을 지속했으나 지난해 2.3% 성장했다. 올해는 1.5% 성장한 6조3114억원의 규모가 될 것으로 삼성패션연구소측은 전망했다.

연구소는 여성복 또한 '가성비'와 '가치소비', '브랜드아이덴티티'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지은 그룹장은 "백화점 업계에서도 2030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여러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 만큼 비싼 브랜드보다는 트렌디한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성복 분야에서의 브랜드아이덴티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FW시즌에는 여성수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수트 수요가 늘면 같이 착장하는 코디 매출도 증가한다"며 "라이프스타일샵을 계속 강화해 슈즈, 가방까지 제안할 수 있도록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분의 대표 여성복 구호는 이번 시즌 코트, 패딩, 니트 등 가성비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핵심 상품을 구성했다. 또 캐주얼 슈즈의 장점을 접목해 진화된 포멀 슈즈 '콤피 하이(Compy hi)'를 시장에 내놨다.

구호는 의류 뿐 아니라 콤피, 에코백, 클러치 등 액세서리 상품을 온라인 전용상품으로

만들어 온라인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빈폴레이디스는 올해 최고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빈폴레이디스는 올 초부터 클래식 여성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 새로운 '모던 클래식'을 선보였다.

올해 FW 빈폴 액세서리 신상품. /삼성물산 패션부문



액세서리 시장의 경우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전년보다 1.2% 역신장해 2조758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연구소측은 예상했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취향과 가성비를 모두 만족시키는 중저가 시장은 성장하고 있고 특히 온라인 기반 브랜드가 약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빈폴액세서리는 B+프리미엄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대되고 가성비 소비가 정착되고 있다고 판단해 '프리미엄 신소재 접목'을 통한 차별화를 꾀했다.

일모는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가성비를 갖춘 베지터블 가죽(식물성 염료로 가공한 가죽) 라인과 다양한 소재를 접목한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확대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