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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지주사 성공할까?…29일 합병 주총 앞둔 롯데

롯데그룹이 지주사 체제전환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계열사 간 순환 출자 고리를 해소하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해 지배구조개선에 힘쓰겠다는 의지다. 합병 대상인 4개사(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는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합병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지주사 체제전환 방식은 4개사를 각각 투자 부문과 사업 부문으로 분할한 후 투자 부문만을 합병해 지주사를 만드는 방식이다.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3개사(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의 투자 부문이 합병된다. 이렇게 탄생할 지주사가 바로 '롯데지주 주식회사'다.

4개사 분할은 인적분할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적 분할은 기존 회사 주주들이 각자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기업 분할 방식이다.

아울러 합병을 앞둔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칠성·롯데푸드 등 4개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성향을 기존보다 2배 이상인 30%까지 늘리기로 했다. 중간배당 실시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은 롯데그룹의 분할 합병안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은 "분할합병안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고 롯데쇼핑의 심각한 사업위험을 나머지 3개사 주주들에게 떠넘기려는 경영진의 술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분할합병안의 문제점으로 ▲롯데쇼핑 합병비율 산정 ▲신동빈 회장의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연루 ▲합병비율 산정가 및 매수청구가의 괴리 ▲롯데그룹의 조직적 소액주주 탄압 등을 지적했다.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은 오는 29일 임시주총에서 상정 예정인 4개사 분할합병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의결권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는 이번 롯데그룹 합병안이 순환출자 해소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한다. 실제 롯데그룹은 지난 2015년 416개였던 순환출자 고리를 현재 67개까지 줄였고, 상장 후 순환출자 고리는 18개로 대폭 개선된다.

박종한 서스틴베스트 팀장은 "합병비율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분석해야 될 게 많아서 단언할 수 없지만 전체적인 방향성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야 하는 게 맞다"면서 "아직 호텔롯데, 롯데알미늄, 보험사 등은 지주체제 밖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더 필요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접하는 기업들의 지배구조는 정리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와 소액주주들 간 합병 비율과 방식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롯데그룹은 의결권 정족수를 모두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롯데그룹의 지주사 출범은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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