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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폭염보다 더 뜨거운 김치시장

/대상 종가집



폭염보다 더 뜨거운 김치시장

국내 김치시장이 여름 폭염보다 더 뜨겁다.

업계 1위 대상 종가집의 위상이 주춤한 가운데 CJ제일제당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푸드와 한국야쿠르트 등 식품회사들도 김치시장에 진출하면서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쳐지고 있다.

23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포장김치 시장규모는 1689억원이다. 2015년 1370억원에 비해 23%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올해 5월을 기준으로 대상이 46.1%, CJ제일제당이 29.5%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맏형인 대상 종가집 김치가 맞춤형 김치 서비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지난 5월에 맞춤형 김치인 '나만의 김치'를 선보였다. 나만의 김치는 양념은 물론 용량까지 고객이 직접 선택해 시판제품과 다르게 내 입맛에 맞는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정원e샵 전용 서비스다. 멸치액젓, 새우젓 등 젓갈뿐만 아니라, 소금, 고춧가루 첨가 여부와 양을 고를 수 있다. 각각의 액젓, 고춧가루 양에 따라 어떤 맛을 더할 수 있는지 간략한 설명이 나와 더욱 쉽게 선택할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양념을 선택해 젓갈의 강도, 매운맛 강도 등을 본인의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으며, 3㎏ 용량의 제품을 필요한 수량만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주문 후 최대 1주일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종가집 김치는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40여개 국가에 진출했다. 국내 업계 최초로 북미와 유럽에서 식품안전 신뢰도 표준으로 여겨지는 '코셔'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CJ제일제당



점유율 10% 대를 유지하던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고급 원재료로 제대로 담근 한식김치'를 표방하며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비비고 김치'를 론칭했다. 이후 점유율이 오르면서 종가집을 추격하고 있다.

비비고 김치는 김치의 기본인 소금, 고춧가루 등 원재료에 충실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 사용된 배추는 100% 천일염으로 절여 씹을 때 아삭함을 최대한 높였고, 고급 고춧가루를 사용해 먹음직스러운 선홍빛 색감을 내는 데 역점을 뒀다. 오리지널, 더 풍부한 맛, 더 깔끔한 맛의 3종을 갖추고 다양한 입맛의 포장김치 소비자층을 사로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하선정 김치와 비비고 김치 양대 브랜드를 내세워 포장 김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잇츠온'을 통해 국·탕, 요리, 김치, 반찬 등을 선보이고 있다. 잇츠온 김치는 배추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등 모두 3종으로 구성됐다. '잇츠온' 제품은 기존 발효유와 마찬가지로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전달한다. 모든 제품은 주문 후 요리에 들어간다. 무엇보다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와 야쿠르트 아줌마 채널의 특성을 살려 단품주문이 가능하다.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 올 초 '올반 김치'를 출시하며 김치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푸드의 올반LAB과 한식전문 셰프들의 연구를 통해 선보인 올반 김치는 국산 배추와 무, 고춧가루, 갓 등 국내산 농산물로 만들어졌다. 또한 잘 말린 황태로 만든 특제 황태 육수를 양념 베이스로 사용했다. 특히 건강채소로 불리는 삼채(三彩)를 넣어 감칠 맛을 높였다.

신세계푸드는 이달 들어 여름철 메뉴로 활용도가 높은 열무김치에 들어가는 열무의 가격이 매년 올라가면서 직접 담그기 부담스러워 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사전 계약 재배를 통해 열무를 확보하고 국내산 신선 재료를 더한 김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며 포장김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올반 김치는 국내산 신선농산물, 황태육수, 삼채 등 좋은 재료로 만들었지만 가격은 합리적으로 선보여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파김치, 총각김치, 섞박지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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