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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5승 사냥' 실패 류현진, 승리보다 값진 '100이닝' 돌파



'괴물'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호투에도 승수를 올리지 못했지만 그 이상의 값진 결과물을 완성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경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18번째 선발 등판경기(구원 포함 19경기째)에서 류현진은 5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버티는 동안 타선이 침묵하며 5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한 가지 소득은 있었다. 바로 시즌 100이닝 달성이다.

류현진은 이날 투구로 5이닝을 추가하며 3년 만에 시즌 100이닝(101⅔)을 넘겼다.

그는 빅리그 데뷔 첫 해였던 2013년 30경기에 등판해 192이닝을 던지면서 14승 3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2014년에는 26경기에서 152이닝을 소화하며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팀의 3선발다운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15년에는 어깨 수술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지난해엔 팔꿈치 수술까지 받으며 또 한 번 시즌 아웃이 선언됐다.

최근 2시즌 동안 고작 1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였던 류현진은 올해 건재함을 증명해야만 했다.

부상과 재활을 반복한 탓에 팀내 입지마저 달라져버린 류현진은 시즌 전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해 경쟁해야 했다.

이는 정규 시즌 50경기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도 마찬가지다. 류현진은 여전히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승리 없이 4연패에 빠지며 실망스럽게 출발한 그는 5월 1일 첫 승리를 거두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부진과 부상도 있었다. 5월엔 불펜으로 전환돼 빅리그에서 생애 첫 세이브를 거뒀고, 6월엔 경기 중 타구에 발을 맞아 부상자 명단에 올라 휴식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켰고, 그 결과 3년 만에 100이닝 돌파를 이뤄냈다. 여전히 선발 보직을 굳혔다고 확신할 순 없지만 큰 부상 없이 3년 만에 100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한 것만으로도 재기에 성공했다고 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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