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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친박 인사' 퇴장?…막 오른 금융권 CEO 물갈이

금감원·금투협·은행연·생보·손보 등 CEO 대규모 임기만료…당장 BNK금융 인사가 신호탄 될 듯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

새 정부를 맞은 금융권에 인사태풍이 몰아칠 기세다. '친박' 인사로 분류됐던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시작으로 전 정권 인사들이 사퇴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금융사 수장들이 올 하반기 대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대규모 물갈이가 예상된다.

금융권 CEO 임기 현황.



◆줄줄이 임기만료…친박 흔적 지우기?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전국은행연합회·주택금융공사 등 굵직한 금융기관 CEO들의 임기가 올 8~11월 중 만료된다.

특히 금융 당국 수장인 금융감독원장이 교체되면 이를 기점으로 금융공기업의 인사 시계가 빠르게 돌 것으로 전망된다.

진웅섭 금감원장의 임기는 아직 세 달여 가량 남았으나, 금융위원장이 새롭게 선임된 데다 장·차관 인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8월 말이나 9월 초쯤 교체가 예상되고 있다.

하마평에는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최흥식 전 하나금융지주 사장, 이동걸 동국대 교수(전 금융연구원장) 등이 거론된다.

오는 10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도 인사사정권에 들어 있다. 금융협회장 중에는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8월),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11월),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12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내년 2월) 등이 곧 임기가 만료된다.

금융권에서는 임기와 상관없이 박근혜 정부에서 득세했던 금융권 인사들이 밀려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17일 사임한 정찬우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취임해 2019년 9월까지 아직 2년이나 임기가 남아 있던 상태였다. 이에 금융권의 대표적 친박계 인사로 꼽히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2019년 2월)도 인사 대상에 오를 곳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간 금융사 CEO는?

금융당국이나 금융공기업 외 민간 금융사 CEO의 거취도 눈길을 끈다.

오는 21일 차기 회장 단독 후보를 결정하는 BNK금융지주가 대표적이다. BNK금융은 지난 4월 성세환 전 회장이 자사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된 이후 4개월 만에 차기 회장을 인선하고 있다. 현재 최종 후보 3인 중 유력 후보인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대행이 전·현직 정부 인사와 관련이 있는 만큼 정치권 인사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외풍에 시달렸던 KB금융지주도 관심거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3년 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KB금융에 취임한 낙하산 인사는 14명에 달한다. KB금융지주 회장 자리 역시 청와대 낙하산 인사가 자주 등용됐던 만큼 새 정부에서도 입김을 행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문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를 배제하고 있어 그 가능성이 높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만큼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까지다.

이 밖에 현재 공석인 금융사 CEO들의 인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임 최종구 행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옮기면서 공석이 된 수출입은행장, 역시 최종구 전임 사장이 취임 1년여 만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석이 된 서울보증보험 사장, 약 6개월째 인선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수협은행장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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